[DD퇴근길] 롯데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AWS, '클라우드 공유판매' 막는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계열사 CEO 21명 교체
[왕진화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경영 전면에서 미래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이지요. 그간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왔고, 이어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습니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자 36%(21명)를 교체했으며, 임원 22%가 퇴임하게 됐습니다. 대내외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번 롯데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 등으로 압축됩니다.
특히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 신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신 부회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합니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대법, ‘메이플’ 확률조작 소송서 이용자 손… “매매계약 법리 판단은 아냐”
[문대찬기자] 넥슨이 유료 아이템 확률을 허위로 고지해 피해를 본 이용자에게 구매 금액 일부를 환불하라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나왔습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오전 11시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김준성씨가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매매대금 반환소송에 대해 넥슨이 구매 금액 5%를 반환하라는 2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은 “피고(넥슨)의 상고이유는 소액사건심판법에서 정한 적법한 이유가 될 수 없다”며 넥슨 측이 낸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김씨는 2021년 2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 ‘큐브’에 부여되는 추가 옵션을 임의로 조정한 의혹이 불거지자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약 지난 1월 넥슨으로부터 청구금액의 5%를 지급하라는 2심 주문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김씨의 변호를 맡은 이철우 변호사(게임이용자협회장)는 이날 대법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대법원 판결은 아마 다른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소송과 관련한 기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상고 이유가 적법하지 않을 뿐, 아이템 매매계약의 법리에 관해 판단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넥슨은 이용자 보상과 신뢰 회복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종합] "험지엔 해결사, 안정엔 새 인재"…승부수 던진 '삼성 제조⋅전략군'
[배태용기자] 삼성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내년 승부수를 띄울 인사 전략을 내놨습니다. 대외 환경이 악화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조직엔 검증된 '해결사'를 투입하고, 안정화된 사업부엔 내부 인재를 승진시키며 변화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28일 삼성은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조 및 전략 부문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 이동,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SDI 새 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부사장이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최윤호 사장이 이동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 신설 조직 경영진단실은 삼성 그룹 계열사의 요청에 따라 경영, 조직, 업무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으로, 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맡게 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금리 인상,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급격히 변동하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 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발굴, 운영 효율화 등 다각적인 경영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만들어졌습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삼성SDI 대표를 역임하며 보여준 경영 안정화와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최 사장이 글로벌 경험과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관계사별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단독] AWS, ‘클라우드 공유판매’ 금지 예고…MSP 업계 타격 불가피
[권하영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서비스 셰어링 정책 변경을 예고하면서, AWS 서비스 재판매를 주력 비즈니스로 하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업체들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WS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IaaS) ‘아마존 EC2’에 대한 약정할인 정책에 부여했던 ‘셰어링(Sharing)’ 옵션을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금지 시점은 오는 2025년 6월1일부터인데, AWS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MSP 파트너들에 이를 통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셰어링은 AWS 서비스를 약정할인 받아 구매했을 때, 이를 다른 고객사에 ‘공유’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그동안 MSP 업체들은 우선 AWS 서비스를 약정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여러 고객사에 셰어링하는 방법으로 일종의 재판매(Reselling)를 해 왔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도매가로 상품을 매입해 소매가로 시장에 판매하는 식인데, MSP 입장에선 약정 부담을 지는 대신 수익을 높일 수 있고, 고객사 입장에선 할인율은 좀 떨어질 수 있되 약정 부담을 질 필요가 없는 이해관계가 충족되는 겁니다.
AWS는 그러나 이 같은 셰어링 옵션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AWS을 주력 파트너로 하는 국내 메가존클라우드나 베스핀글로벌 등 MSP 업체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게 됐습니다. 그동안 셰어링 옵션을 활용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사업전략이 아예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AWS가 제공하는 재판매 수수료만 받을 수 있는 셈이라, AWS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부처·CISO·CPO 한 자리에…‘제2회 보안리더스’ 네트워킹 개최
[최민지기자] 정부부처·지자체를 비롯해 민간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뜻을 나눴습니다. 28일 디지털데일리는 롯데호텔서울 아스토스위트에서 ‘제2회 보안리더스 조찬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안 정책 방향 및 기업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기업이 알아야 할 인공지능(AI) 시대 개인정보 정책’을 보안리더들에게 공유했습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는 보안리더들로 꼽힌 정부와 기업 측 참석자들이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보안산업과 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위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김회수 디지털정부정책국장,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금융보안원 박진석 자율보안·디지털전략본부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근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회장, 서울시 김완집 정보보안 과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금융, 플랫폼, 통신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CISO·CPO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한편, 디지털데일리는 내년 창간 20주년을 맞아 ‘보안리더스’ 조찬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화합니다. 이를 통해 최신 사이버위협·정보보호 기술 및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 각 기업‧기관이 더 나은 보안 전략 수립을 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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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7: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