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틈새유통] “당은 낮추고 맛은 살리고” 추억의 음료, ‘제로’로 다시 급부상

왕진화 기자

국내외 유통 분야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슈, 너무 빨라 따라잡기 벅차시죠? 오전·오후 티타임을 즐기는 동안, 당신이 어디론가 이동하는 사이, 잠깐의 틈이 주어질 때마다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디지털데일리>가 정리해 전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일화]
[ⓒ일화]

최근 음료 업계가 장수 제품의 제로 버전을 출시하며 레트로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추억의 음료’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로 버전으로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당류 저감 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예방, 체중 관리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당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수 음료 브랜드에서도 기존 제품을 제로 버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1982년 출시된 ‘맥콜’을 제로 라인으로 확대해 선보인 바 있다.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맥콜은 국내 최초 보리맛 탄산음료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로 탄산 음료 열풍과 함께 소비자들의 맥콜 제로 라인 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지난 2023년 2월 맥콜 제로를 새롭게 선보였다.

맥콜 제로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췄으며, 보리추출액 10%와 비타민 3종을 함유해 특유의 구수한 보리 맛과 영양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맥콜을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 결과 지난 10월 기준 누적판매량 1865만캔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웅진식품]
[ⓒ웅진식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제로슈가’는 지난 1999년 출시된 쌀음료 ‘아침햇살’에 당류를 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제로’ 출시 요청에 맛 구현을 위해 오랜 시간 연구를 거쳐 출시됐다. 아침햇살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당 섭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초록매실 스파클링 제로’도 새롭게 선보였다. 1999년 출시된 초록매실은 당시 TV 광고가 화제를 모으며 국내 대표 매실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 초 ‘초록매실 제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파클링 제로 제품까지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초록매실 스파클링 제로는 국산 매실 과즙에 청량한 탄산감을 더한 것은 물론 유산균까지 함유됐다.

[ⓒ매일유업]
[ⓒ매일유업]

매일유업 추억의 음료 브랜드 ‘피크닉’은 출시 40주년을 맞이해 당과 지방, 칼로리가 모두 제로인 ‘피크닉 제로’ 2종을 출시했다. 기존 피크닉의 은은한 우유 맛과 상큼한 과일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과 칼로리, 지방을 모두 제로로 설계해 누구나 당류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매일유업은 제로 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제로 음료 개발에 나섰으며 신제품 출시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피크닉 제로는 좋은 반응을 보이며 출시 18일만에 100만팩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이 밖에 코카-콜라사는 밀크 탄산음료 브랜드 ‘암바사 by 환타’를 제로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암바사 Zero by 환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암바사는 1984년 국내 출시된 탄산음료로, 밀크 탄산의 상쾌함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는 높아지는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오랜 시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암바사’를 제로 칼로리 버전으로 선보였다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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