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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만 MAU’ 당근서 신규 회원 늘리고 싶다면?…카카오VX 사례 살펴보니

왕진화 기자

[ⓒ당근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앱이나 웹사이트 광고를 운영하는 경우, ‘방문 유도하기 목표’를 설정하면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타깃에게 광고를 도달시킬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캠페인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다. 바로 ‘전환 늘리기 목표’다. 이를 선택할 경우 전환 가능성이 높은 대상에게 피드 광고가 노출된다.

당근은 3일 전문 마케터를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문가모드 광고 웨비나’를 유튜브로 진행하며 ▲전환 늘리기 캠페인 ▲전환 캠페인 세팅 및 운영 가이드 ▲전환 늘리기 캠페인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당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950만까지 다다르는 등 유저 풀과 트래픽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당근의 많은 광고주는 앱 내 첫 화면으로 트래픽이 가장 높은 지면에 노출되는 피드 광고를 다양한 비즈니스 목표로 활용하는 추세다.

기존의 피드 광고를 운영할 때, 앱과 웹 서비스 기반의 광고주들은 마케팅 핵심성과지표(KPI)에 관계없이 모두 앱, 웹사이트 방문 유도하기라는 캠페인 목표를 설정하곤 한다. 예컨대 사이트 유입을 확대하고자 하는 경우나,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 또는 제품의 구매 전환 성과를 높이고 싶은 경우에도 모두 동일한 방문 목표를 설정한다.

이렇다 보니, 광고주의 KPI 달성에 적합한 캠페인 목표를 선택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당근에선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 전환 늘리기 목표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광고주들이 보다 밀접한 캠페인 목표를 선택하고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당근 광고팀 관계자는 “당근에서 ‘전환 늘리기 캠페인’ 집행을 위해서는 전환 추적 코드 연동이 필수”라며 “전환 추적 코드라는 도구를 연동하면 광고주의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실시간 전환 데이터가 당근으로 포스트백(Postback) 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근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실시간 전환 데이터와 당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고 또 분석해 당근 내에서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당근 유튜브 갈무리]

당근이 전환 늘리기 캠페인 우수 사례로 든 곳 중 하나는 바로 카카오VX다. 먼저,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골퍼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골프 플랫폼이다. 전국의 다양한 골프장을 한눈에 비교하고 편리하게 티타임을 예약할 수 있는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카카오VX는 신규 유저가 앱 설치 후에 회원 가입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당근에서 전환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만 현재 당근의 전환 늘리기 캠페인은 회원 가입을 목표 전환으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카카오VX는 구매를 목표 전환 이벤트로 설정해서 최적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즉, 카카오VX는 방문 늘리기 캠페인에서 전환 늘리기로 캠페인을 목표로 변경했다. 당근 광고팀 관계자는 “전환 늘리기 목표로 변경한 이후에 클릭률(CTR)이 크게 상승했고 전환 성과 역시 안정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카카오VX는 신규 회원 가입 확보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기존 유저를 제외하기 위해 정교한 타깃팅을 설정해 뒀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맞춤 타깃팅을 활용해, 전환이 발생한 유저들에게는 디타깃팅을 하고, 더욱 정교한 타깃팅이 될 수 있도록 기존 회원 가입 유저의 애드아이디(ADID)를 업로드해 추가로 디타깃팅을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이 외의 타깃팅은 골프 스포츠의 관심도 높은 연령에 집중 노출될 수 있도록 30대 이상의 성인 연령 전체를 타깃팅했으며, 원활하게 전환 최적화 캠페인이 학습할 수 있도록 연령 타깃을 제외한 다른 타깃팅은 적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근은 네이티브한 골프장 관련 이미지에 전환 목표에 맞춰서 가입 혜택, 그리고 할인율을 소구하여 유저들의 높은 반응률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프로모션 가격이나 시즈널한 내용을 포함해서 다양한 네러티브의 소재를 활용하면서 유저들에게 어떤 소재의 반응이 더 우수한지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당근 유튜브 갈무리]

또한, 때에 따라 소재를 교체해가며, 더욱 높은 효율의 소재에서 성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이 신규 타깃에 노출을 집중하며 고성과 소재를 발굴하면서 전환 늘리기 캠페인을 운영한 결과, 기존 운영 캠페인 대비해 CTR이 2배 이상 상승하며 높은 반응률을 이끌어 냈고, 회원가입당 단가도 타 매체 대비 42% 이상 낮은 단가를 기록하며 KPI를 달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VX 마케팅 담당자는 ‘전환 늘리기 캠페인이 새롭게 오픈되어 집행해 본 결과, 기존 대비 효율이 극적으로 개선돼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줬다”며 “또한 광고가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광고 지면으로써 매력적이었으며, 성과도 우수해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매체(당근)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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