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구글 새 양자컴 개발 발표…국내 관련주도 급등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의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6분 기준 엑스게이트는 전일 대비 1640원(29.93%) 오른 7120원에, 케이씨에스는 2150원(29.94%) 상승한 93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외 드림시큐리티(11.51%), 아이씨티케이(20.86%), 우리로(19.76%) 등도 급등 중이다.

이는 구글의 양자컴퓨터 개발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이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105 큐비트를 처리한다.

이 컴퓨터는 슈퍼컴퓨터로도 10셉틸리언(10의24제곱)년에 걸쳐서 푸는 문제를 5분만에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컴퓨터의 비트(bit)와 달리, 정보가 0과 1이 중첩(superposition)된 양자 상태인 큐비트(qubit)로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즉, 값이 정해진 비트보다 더 많은 상태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정보처리량과 연산속도의 비약적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엔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증가한 가운데, 구글은 이날 실시간으로 이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도 밝혔다. 구글은 내년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해결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의 발표 직후 지난 10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4.24% 뛴 19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