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기 어렵다는 데 창업해 볼까…배민이 공짜로 떠먹여 주는 외식업의 모든 것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도량 오너 셰프 등 27인 외식업 전문가 총출동
-'초개인화·저속노화·맞춤소비'…2025년 배민 트렌드 키워드 최초 공개
-배민오더·배민서빙로봇…배민 서비스 체험 공간 마련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내년에 외식업에 도전해보려고 생각 중인데 도움이 될까 해서 와 봤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고물가·저성장 시대 외식업 장사 전략과 트렌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는 외식업자는 물론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업계 유일 무료 컨퍼런스다. 지난 2020년 온라인 행사로 시작해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총 33만명 사장님, 예비 사장님이 참여했으며 외식업과 가게 운영, 배민 앱 사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
주제별 총 25여개 강연을 제외하고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배민 신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배민 솔루션' 체험 부스들이었다. 배민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서빙과 조리, 청소, 배달 등 로봇 시장에 이어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개발하는 '배민로봇'과 지난 9월 말 공식 선보인 테이블오더 '배민오더' 등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각 제품 시연은 물론, 실사용에 관심 있는 예비·현직 외식업자를 대상으로 상담이 이뤄졌다.
서울에서 개인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36)씨는 "배민이 테이블오더 제품까지 만든 줄은 몰랐다"며 "요즘 테이블오더를 설치하지 않은 식당을 찾기 어렵다 보니 관심이 생기던 차에 여러 정보를 알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에 대한 전시도 있었다. 배민상회의 다양한 파트너사는 이날 현장 방문객이 여러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외 행사장 입구에는 '사장님 체험존'을 마련해 배민에 궁금한 점을 1:1 컨설팅으로 직접 해결하는 1:1 상담 부스뿐 아니라 포토존과 미니게임, 배민사진관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25년 배민이 꼽은 키워드는?…'초개인화·저속노화·맞춤소비'
배민 인사이트 코너에서는 배민만의 데이터를 활용한 '2025년 배민트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년 키워드는 초개인화·저속노화·맞춤소비 세 가지로, 주체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맛의 강도, 구성과 양, 포장 방법 등 여러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재주문을 이끄는 전략 등이 제시됐다.
저염,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저속노화 트렌드에 따른 메뉴 제안과 함께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게 가격 설정 전략 등 여러 배달 앱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 배민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가게 운영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 방법 등 가게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배민 사용법을 발표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새로운 영감과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얻어 지금의 상황에 잘 대처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어 가길 바란다"며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는 사장님의 내년 성공전략이 더 선명하게 그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가방 요리사·딤섬 여왕이 알려주는 장사 노하우…총 25개 강연 마련
이날 행사에서는 '외식업 인사이트'와 '배민 인사이트', '베스트 클래스', '사장님 클래스' 네 가지 코너로 강연장을 나눠 코너별 4~9개씩 총 25개 강연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한 사장님들은 판매전략, 광고, 마케팅, 손익관리, 레시피 등 필요에 따라 알맞은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외식업 인사이트 코너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을 위한 강연들이 주를 이뤘다. 최규완 경희대 교수는 '2025 외식업 성공전략'을 통해 "외식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식 경영 효율화가 필요하며 이는 '고유성'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베스트 클래스 코너에서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숏폼’ 마케팅부터 차별화된 조리법 등 가게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비법들을 습득할 수 있다. 일례로 '딤섬 여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지선 티앤미미 오너 셰프는 매출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 노하우를, 송성만 프릳츠커피 이사는 프릳츠의 10년 생존 스토리와 커피 메뉴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업 사장님이 들려주는 노하우로 사장님 고민을 해결하는 사장님 클래스 코너에서는 '우리 가게를 어떻게 잘 알릴까', '많이 파는데 왜 남는 게 없을까' 등 많은 사장님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고민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HSM 차승희 디렉터, 다이어리알 이윤화 대표, 창톡 노승욱 대표의 '2025 외식업 트렌드 치트키', 고반홀딩스 이만재 대표의 ‘27년차 외식업 대부의 손익관리 노하우’ 등 최신 인사이트와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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