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터레일리 문대찬기자] 넥슨이 ‘더게임어워드 2024(이하 TGA)’에서 자사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기대작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의 마케팅에 힘을 싣는 한편, 출시일을 2025년 3월28일로 확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넥슨은 지난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TGA 현장에서 영화 마블 시리즈로 유명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가 연출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TGA 당일 행사장 상공에 레이저 홀로그램으로 카잔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카잔 특유의 액션성을 강조하며 게임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루소 형제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트레일러에는 게임 내 보스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바이퍼’ 군단과의 역동적인 전투 모습이 담겨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실제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동안 공식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22만명을 기록했다.

넥슨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머들은 “TGA 최고의 트레일러”, “출시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등 기대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여러 외신을 통해 “강렬하고 거친 카잔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시네마틱”, “매우 깊은 인상을 남긴 트레일러” 등 호평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TGA 개최지 피콕 극장 상공에 3D 홀로그램 기법으로 구현한 카잔을 선보였다. 작중 주인공인 버서커에 걸맞은 과감한 그래픽과 홀로그램으로 극대화된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주변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극장 주변에는 카잔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 기반 게임들의 대규모 옥외 광고를 게재해 본격적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확장을 알렸다.

넥슨은 지난 18일에는 주요 성우진과 카잔 보이스 디렉터가 등장하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며 매력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제작 비화를 알리기도 했다. 영상에는 인물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체 스토리 흐름과 어우러지는 음성 작업을 위한 노력의 과정이 담겼다. 특히 주인공 카잔을 연기한 인기 성우 벤 스타가 출연해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넥슨에 따르면 카잔은 처절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싱글 패키지 형식의 게임인만큼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가 더해졌다. 대표적으로 ‘블레이드 팬텀’은 여러 자아가 공존하는 점에 주목해 깊고 낮은 톤부터 높은 톤까지의 목소리를 합쳐 독특한 음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실 세계 인물과 구분하기 위해 유령, 영혼 등의 캐릭터는 억양과 목소리 톤, 대화체에서부터 변주를 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카잔은 3월28일(한국시간)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에 동시 출시된다. 실물 및 디지털 2종 구성의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지털 버전의 디럭스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 구매 시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몰락한 별의 방어구 세트’ 아이템을 제공하며,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영웅의 무기 세트’, ‘영웅의 방어구 세트’와 더불어 디지털 아트북, 출시 72시간 전 카잔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기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이에 앞서선 1월17일부터 게임의 초반부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판을 선보인다. 국내외 대표 게임쇼 시연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여러 차례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초반부 구간 경험을 제공하여 정교하게 짜인 액션 공방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한편 넥슨은 카잔을 통해 몰입도 높은 서사와 캐릭터를 선보이고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기반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원작에서 재해석된 카잔의 모습과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오는 3월28일 출시를 앞둔 카잔을 향한 글로벌 유저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카잔만의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출시 직전까지 지속적인 담금질을 거쳐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