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드코리아가 꼽은 2024년 글로벌 역직구 키워드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딜리버드코리아(대표 김종익)는 2024년 한 해 동안 자사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해 역직구 시장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주요 키워드로 ‘K-W.A.V.E’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K-W.A.V.E’는 ▲Wings(K-콘텐츠 비상과 역직구 매출 증대) ▲Anywhere(전 세계 어디서든 구매 가능) ▲Variety(상품군 다양화) ▲Easy Buying(간편한 쇼핑 경험 제공)을 의미한다.
K-팝을 중심으로 시작된 K-콘텐츠 열풍이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의 해외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K-셀러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새롭고 다양한 유통물류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K-콘텐츠 열풍은 자연스레 해외 소비자들의 K-브랜드 관심으로 나타나며 역직구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해외 역직구 플랫폼인 딜리버드코리아의 올해 총매출액(GMV)은 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만을 돌파했다.
국가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딜리버드코리아는 전 세계 배송이 가능한 124개국의 해외 배송을 지원했으며, 그 중 올해 최다 거래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미국(9만1700여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2만3700여건)이 2위에 등극, 전년 대비 10%p이상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독일(12만5700여건) ▲호주(1만3000여건), ▲영국(1만1800여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해외 소비자들의 K-콘텐츠 소비는 단순히 팬덤을 넘어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한 카테고리는 ▲K-팝이었지만, 전년 대비 4.95%p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의류·액세서리는 4.07%p 크게 증가했으며, 이밖에 ▲문구류 ▲게임·장난감·책 카테고리는 모두 전년 대비 1%p 이상 늘었다.
이는 역직구가 K-팝 단일 시장이 아닌 K-컬쳐를 아우르는 소비로 세분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K-셀러 수 증가 등 관련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K-팝 시장의 과도한 소비 및 환경문제 등으로 합리적인 구매에 중점을 두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춰 딜리버드코리아는 음반에서 포토카드만 골라 배송해 주는 인클루전온리(Inclusions-only) 포장 옵션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월평균 약 350여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다. 남은 앨범은 딜리버드코리아 사이트에서 재판매를 진행하고, 여기서 얻는 수익은 사회단체에 기부된다.
딜리버드코리아는 해외 고객들이 상품을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번거로운 직접 구매 과정을 생략하고, 클릭 몇 번으로 구매부터 배송까지 완료할 수 있는 구매 대행 서비스 거래 건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딜리버드코리아를 통해 해외로 진출한 국내 쇼핑몰 수도 올해만 9000여개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딜리버드코리아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과 판매자들을 위해 통합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솔루션인 딜리버드파트너스를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K-셀러와 글로벌 소비자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K-팝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비 흐름이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는 등 글로벌 역직구 시장은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글로벌 매출을 꾀할 수 있도록 역직구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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