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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일제히 설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왕진화 기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2025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025년 설 사전 예약부터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삼았다. 지속되는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아 따듯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들로 엄선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먼저, 축산 및 청과 등 신선 식품은 믿고 선물할 수 있도록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헸다. 대표적으로 축산 같은 경우 DNA 유전자와 항체 잔류 검사로 안정성을 검증받은 우수 산지에서 자란 1등급 이상의 한우만을 엄선해 선물 세트로 판매한다.

특히,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이는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1.6㎏, 45만원)’ 세트는 농림축산부의 ‘깨끗한 농장’ 인증과 더불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선정된 ‘황고개 농장’과 단독으로 기획했다.

또한,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 17만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 13만원)’ 등 롯데백화점 지정 산지에서 자란 우수한 청과 선물 세트 및 수협중앙회와 협력해 자연 건조한 보리굴비를 제주산 녹차와 함께 구성한 ‘보리굴비·제주녹차(30만원)’ 세트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단순 고가 제품을 넘어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Heritage Premium)’ 상품도 준비됐다. 또한, 롯데백화점이 ‘신의 물방울’ 작가 아기 타다시 등과 함께 블라인드 심사로 엄선한 와인 세트 ‘The V:lind 1st WINNER EDITION(10만원)’, 수분 함량부터 맛과 당도, 풍미 등 모든 면에서 최상급 꿀만 담아 구성한 ‘안상규벌꿀 챕터82’ 대추나무꿀·밤나무꿀 헤리티지 에디션(50만원)’ 등도 선보인다.

지속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은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단순히 수량 및 중량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부터 커피, 차 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이색 선물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한, ‘한우X트러플 오마카세(37만원)’, ‘롱보트스모커 훈제연어·와인(11만원)’, ‘가치서울 티 페어링 한과(4만7000원)’ 등 함께 즐기기 좋은 상품들을 한 세트로 구성한 선물들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번 판매 기간에는 상품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27일까지 설 선물 세트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보다 다양해진 프리미엄 상품 구성으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설을 맞아 명절은 물론 신년 선물 수요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 작년보다 10% 가량 물량을 늘린 50여만 세트를 준비했다.

올해는 20·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가량 대폭 늘려, 고물가, 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 가격의 엄선된 제품으로 명절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부위와 함께 다양한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췄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춰 한 번 조리로 한 끼를 해결하기 쉽도록 소포장 된 것도 특징이다.

특별한 과일 상품도 소개한다. 사과, 배 등 전통적 선물 품목에 한라봉,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을 더해 겨울의 정취를 품격 있는 삼색 과일에 담아 정성스럽게 구성했다.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도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대한민국 각지에서 새롭게 발굴한 최상급 산지의 최고급 과일을 선보인다.

신세계 수산을 통해서도 제철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해 제작한 상품이다. 또 길이 1m 이상 특대 사이즈의 갈치와 프리미엄 옥돔을 선별해 함께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해 제철음식 선물 수요를 선점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본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와 이색적인 신품종 청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정육의 경우,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가 눈길을 끈다.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한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은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등심, 채끝, 안심, 양지, 불고기, 국거리 등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모둠 부위를 한 데 담은 '현대 한우 소담 모둠 세트'(22만원) 등 올 설에 처음 선보이는 신규 품목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수산의 경우,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는 프리미엄 세트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간편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전체적인 손질이 완료돼 받는 즉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조리할 수 있고, 소분 포장되어 있어 보관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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