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세계 최대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이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과 손 잡고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 고도화 전략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어니언소프트웨어, 시스코, 마키나락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4380억 달러(한화 약 6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과 함께 산업용 인공지능(Industrial AI)과 자동화 기술의 융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디지털 전환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자 핵심 기술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운영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와 산업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제어 분야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어니언소프트웨어는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과 미들웨어 기술을 통해 운영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 세계적인 네트워킹 및 보안 분야 선도 기업인 시스코는 네트워크 인프라 및 보안 기술로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산업용 AI 기반 운영 최적화 솔루션으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와 에너지 최적화가 가능해지며, 이용자는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조창희 어니언소프트웨어 대표는 “당사의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과 미들웨어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 및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하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산업 자동화 시스템과 어니언소프트웨어, 시스코, 마키나락스의 전문 기술 역량이 결합된 중요한 파트너십”이라며 “데이터센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운영 혁신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용 AI 솔루션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고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성과와 기술적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4개사는 오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데이터센터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데이터센터 산업 최신 동향과 주요 도전 과제를 살펴보고, 각사 첨단 기술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데이터센터 산업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