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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이노베이션] 퓨어스토리지 “플래시 최적화 설계로 금융권 데이터 처리 혁신”

이안나 기자
퓨어스토리지 신광윤 이사
퓨어스토리지 신광윤 이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금융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데이터 운영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금융권 데이터 인프라 혁신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배경 속 퓨어스토리지는 금융데이터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퓨어스토리지 신광윤 이사는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금융IT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금융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순간에도 수백만건 거래가 이뤄지며 각 금융 시스템에선 고객 행동분석, 리스크 평가, 정부 엄격한 규제준수 검토까지 전 과정은 데이터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권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예산 축소와 새로운 경쟁사 등장, 고객 기대치 상승, 데이터 규제 강화 등 다양하다. 복합적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사이버 복원력 강화가 필수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 유실 사고나 시스템 성능 저하로 인한 업무 지연 사례들은 데이터 인프라 혁신 시급성을 잘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금융권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 움직임이다.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에서 올플래시 기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가 제시하는 솔루션 핵심은 자체 제작 ‘다이렉트 플래시 모듈(DFM)’이다. 이는 기존 SSD와 달리 중앙집중식 컨트롤러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해 성능을 극대화한다.

기존 스토리지 벤더들이 하드디스크 시대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단순히 저장매체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교체한 것과 달리, 퓨어스토리지는 처음부터 플래시 스토리지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이는 데이터 처리 단계를 줄이고 응답 속도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는 금융권 표준 벤치마킹인 STAC-M3에서도 입증된 성능이다. 퀀트 트레이딩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시스템 병목 현상 주요 원인이었던 스토리지 응답 속도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체 시스템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세이프모드’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복구 능력을 제공한다. 신 이사는 “망분리가 돼있다고 해서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보안 허점으로 랜섬웨어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인도 한 IT기업에선 해커 공격으로 데이터가 삭제된 상황에서 세이프모드를 통해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스토리지는 원본 1테라바이트(TB) 증설 시 복제본까지 포함해 5배 용량이 필요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은 성능 저하 없는 스냅샷 기능을 통해 스토리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했다. 금융권 실제 PoC(Proof of Concept) 테스트에서도 스냅샷 생성이 원본 볼륨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러한 성능은 데이터센터 상면이나 전력 소모 관점에서도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 데이터 저장용 솔루션은 거의 동일한 용량을 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12RU 공간으로 모든 백업 구성이 완료된다. 경쟁사는 8TB 용량 SATA 디스크로 구성해 84RU 렉 3개를 가득 채워야 한다.

신 이사는 “AI가 촉발된 후 IT 장비가 많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고 싶어하지만 지역주민 반발에 무산돼 건립이 좌초되기도 한다”며 “퓨어스토리지는 전력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상면 공간도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측면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기존에는 스토리지 수명주기 종료(EOS) 시 신규 장비 도입과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라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퓨어스토리지 에버그린 아키텍처는 온라인 상태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스템 교체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크게 줄였다.

신 이사는 “퓨어스토리지는 최고 기술과 데이터 운영 비용 절감 솔루션 그리고 차별화된 고속 데이터 환경을 통해 고객들에 데이터 관리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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