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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도 비트코인 열풍?… 최대 은행사 인테사 산파올로, 11개 15억원에 매수 “테스트 차원”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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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탈리아에도 비트코인 열풍이 불 조짐이 보이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사인 인테사 산파올로가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나선 것이다. 일단 테스트 차원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인테사 산파올로는 이탈리아 주요 은행 중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 11개를 100만 유로(약 15억 원)에 매수했다.

이 은행 최고경영자(CEO)카를로 메시나는 “소규모 거래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비트코인 플레이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런 종류의 투자를 요청할 수 있는 고도로 전문화된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시장에)진출하지 않으면 그들을 지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던 기관투자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화폐를 받아들이고 있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친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트럼프의 당선 효과와 미국 당국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거래 개시를 승인한 결과에 힘입은 것이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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