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계엄까지 ‘엎친 데 덮친 격’…백화점 3사 4분기 실적 전망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롯데쇼핑·신세계 등 전통 유통 강자들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반적으로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인해 고마진 상품인 패션 매출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한 여파다. 다만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업 강화와 지누스 약진 등으로 인해 ‘맑음’이 예상된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백화점 부문의 2024년 4분기 성적에 대해, 기상 이슈와 소비 경기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있다. 12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여파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약 3조5977억원, 영업이익은 약 210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하지만 영업익은 3.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수치와는 반대로, 수익성 개선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 보고 있다. 백화점 경우 전년도 4분기 비용절감 효과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다소 낮을 수도 있다는 시선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매출은 시장 전망치 평균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에 200~300억원 아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영업이익은 13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17~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소비 부진과 10월 늦더위로 고마진 상품인 패션 매출 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부문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선전했고, 센트럴시티나 신세계까사 등 계열사 대부분의 안정적 손익 구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다만 면세점 부문의 손익 악화 상황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럭셔리 소비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면세점 경쟁 완화, 인건비 감소 등 비용 부담은 완화되는 상황인 만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백화점 3사 4분기 실적 전망 중 그나마 ‘맑음’이 점쳐지는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시장전망치 평균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매출 컨센서스는 1조1840억원, 영업이익은 1074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최근 실적 전망 리포트에서 현대백화점의 매출을 1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백화점은 본업 선방과 지누스 증익으로 선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항 면세점 경우 연말 여행 성수기로 업계 평균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누스 경우 신제품 스몰박스 판매가 호조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누스 턴어라운드가 고무적”이라며 “직전 분기 8개 분기만에 매출 성장이 전환되고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 바 있는 지누스는 금번 분기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증익 강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 환경 부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면세점, 지누스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실적 방어 요소를 갖추고 있어 업종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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