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서진시스템, '매출 1조 클럽' 달성…ESS 경쟁력 강화 추진

고성현 기자
[ⓒ서진시스템]
[ⓒ서진시스템]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서진시스템(대표 전동규)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서진시스템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38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 당기순이익 82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5.9%, 121.8%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서진시스템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가 이끌었다. 대규모 수주에 집중하면서 ESS 관련 매출이 63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회사는 베트남에 위치한 29만 평 이상으로 확보한 대규모 생산 시설과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것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안정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 사업부별 수주를 동시에 확대, 실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주력 사업인 ESS분야의 경우 신규 고객사 추가와 함께 중대형 ESS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 역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그동안 글로벌 ESS 분야에서 주로 취급했던 규격은 기존 7피트 컨테이너였지만, IDC등 고전력 대용량 에너지가 필요한 장소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출력할 수 있도록 20피트 규격으로 컨테이너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다. ESS의 크기가 커진 만큼 서진시스템의 공급금액도 상승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유수의 반도체 장비사 대상 부품 조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제품 생산과 조립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다수의 글로벌 선두권 기업과의 공급계약 확대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예측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통신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사업 역량인 통신장비 제조 경쟁력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력 ESS 분야가 효자 사업부문으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증산 등에 따른 반도체 장비 사업의 선전도 한 몫 했다"며 "당사는 지난해 달성한 최고의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ESS ▲반도체 ▲통신 ▲전기자동차 부품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각 분야의 사업영역 확대 등을 추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최대실적을 경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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