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오뚜기, 지난해 영업익 12.9% 감소…원가 부담에 수익성 악화

최규리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간편식 매대.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의 간편식 매대.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지난해 오뚜기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8일 오뚜기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3조 5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2220억원으로 12.9%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376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품목별 차이는 있으나, 냉동(만두·냉동간편식 등)·냉장제품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성장했다"며 "원료 및 원부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 및 판관비 증가(시장경쟁 치열해짐에 따라 판매활동을 위한 판매촉진 비용 증가 및 급여성 항목 증가) 등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하였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뚜기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조정한다. 회사는 오는 4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 카레'와 '3분 짜장'의 가격을 약 13.6%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 카레(200g) 순한·매운맛'과 '3분 쇠고기짜장(200g)'은 기존 22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