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기업 협력사에 우선 변제? NO…영세업자·소상공인 먼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홈플러스가 영세업자, 소상공인보다 대기업 협력사에 우선 변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25일 홈플러스는 데일리 브리핑을 통해 “홈플러스는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상거래채권을 우선적으로 해 상거래채권 전액을 변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14일 모든 협력사 및 입점주들에게 구체적인 상환 일정을 전달드리며 양해를 구했었다”면서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지금까지 전달했던 일정에 따라 대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측은 일부 대기업 협력사들이 소상공인 채권 지급이 완료된 후 대기업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다만,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형성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소통함으로써 대기업 협력사들로부터 양해를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대금 지급이 이뤄지다 보니 아직 대금 지급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들께서 우려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영세업자와 소상공인을 우선적으로 해 대기업 협력사 채권까지 모든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할 계획이니 크게 우려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지난 20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절차협의회’가 개최됐으며 법원관계자, 신용카드회사, 신영증권, 홈플러스가 참석했다.
홈플러스는 이 회의에서 신영증권이 설립한 매입채무유동화 투자목적회사(SPC)가 신용카드회사의 대리인으로서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것과 신영증권이 SPC 수탁관리인 자격으로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채권으로 채권신고하기로 결정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은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회생계획에 이에 대한 변제계획을 반영하기로 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영증권에서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절차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홈플러스는 지난 21일 매입채무유동화에 대한 최종 변제 책임이 당사에 있음을 고려해 ABSTB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는 아니지만, 선의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드사 매입대금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회생계획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이 같은 회생계획에 대해 채권단 동의 및 법원의 승인이 나면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을 성실하게 변제할 것이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따라 카드 매입채무를 전액 상환하면 ABSTB 투자자들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홈플러스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전날보다 29억원이 늘어난 48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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