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2기 시대 개막… 밸류업·비은행, 강공 드라이브 가나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5일 하나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함 회장의 연임 건을 의결했다. 이번 연임을 계기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하나금융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함 회장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외국인 주주 과반을 확보한 만큼, 연임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함 회장은 고졸 은행원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금융지주 내 영업통이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된 2015년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하나금융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 처음으로 하나금융 회장에 선임됐다.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갈 함 회장은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중점 과제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함 회장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확대를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지주 회장이 직접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하나금융은 비은행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은행 의존도(은행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가 작년 기준 89.8%에 달해서다.
이에 작년 신년사에서도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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