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 연임 성공…"AI 에이전트로 글로벌 경쟁 뚫는다"(종합)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재신임되면서, 지난해 온서비스 인공지능(AI)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한 모든 상정 안건이 승인됐다.
최 대표는 이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온서비스 AI’를 기치로 사업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이용자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해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한 10조 7377억원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 9794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6.1% 증가한 1조 93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최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전략 전환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사용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 증가, 광고 효율 개선, 신규 가입자 확대 등 다양한 질적 지표에서도 명확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AI 기반 서비스 혁신 및 신사업 발굴, 경영 체제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수연 2기는 네이버의 AI 원천 기술과 검색,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을 위한 도전을 본격화한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 등을 집약시켜 다양한 검색 유형에 최적화된 UX와 UI 형태로 확장 제공할 예정이며, 신뢰할 만한 콘텐츠 출처를 연결해 정보의 신뢰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통합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서비스에서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2기 경영 전략과 관련하여 글로벌 진출을 주요 키워드로 꼽으며, AI 에이전트를 통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우선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되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성과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가 보유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 쇼핑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테스트하고 그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하여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네이버의 글로벌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주주들은 네이버가 중고 명품 플랫폼 포시마크를 1조 8000억원에 인수하고 네이버 웹툰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거둔 성과는 어떤 글로벌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라인은 글로벌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웹툰 역시 글로벌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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