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의 명가인 코닥은 한 때 미국 내 25대 기업에 오를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에 널리 보급되면서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한때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았던 노키아 역시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에서 퇴출되다시피 한다.
- 코닥과 노키아, 이들 기업을 망가뜨린 진짜 주범을 찾아 들어가다보면 익숙한 물건과 조우하게 된다. 바로 차세대 저장매체로 급부상한 ‘낸드 플래시’다. 플래시 메모리가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면서 필름 카메라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애플과 삼성전자 역시 크기가 작고 저장이 용이한 낸드플래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순식간에 뒤집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