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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이펙트] 외신 "날카로움 부족"…'시즌3'로 쏠리는 시선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외신들의 상반된 평가. <뉴욕타임즈(왼쪽)>의 경우, '빨간 불이 켜졌다'는 제목의 혹평을 쏟아냈고, <버라이어티>는 확장된 이야기의 매력적인 포인트를 분석했다. [ⓒ 뉴욕타임스,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갈무리]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외신들의 상반된 평가. <뉴욕타임즈(왼쪽)>의 경우, '빨간 불이 켜졌다'는 제목의 혹평을 쏟아냈고, <버라이어티>는 확장된 이야기의 매력적인 포인트를 분석했다. [ⓒ 뉴욕타임스,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난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2'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해 "전작보다 독창성이나 날카로움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현실 사회와 인간의 본성을 고찰한 스토리텔링을 높이 평가하는 언론도 존재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오징어게임의 새 시즌은 첫 시즌의 영광을 훼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는 멋진 장면 몇 개를 선보이지만 스토리 전개가 무기력하며 별다른 것이 없다"며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풍자가 유지되지 않으며 특히 반전이 있을 때 더욱 그렇다"고 혹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게임, 빨간 불을 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확장된 스토리라인을 진행하거나 원작의 스릴에 독창적인 변형을 주지 못했다"며 "7시간 동안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불편할 정도로 피에 굶주린 기분을 주는 TV'라는 리뷰 기사를 통해 "초반 에피소드는 딜레이 전술처럼 느껴지고, 이것이 오징어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것이 다소 평범하다"며 "추격 장면, 자동차 충돌, 총격전 등 풍자적 요소는 복수를 위한 탐구로 대체됐고 그것은 충분히 재미있지만, 불편할 정도로 피에 굶주린 느낌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들은 주로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작보다 평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가디언>의 경우,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강렬한 반전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론 '질질 끈다는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런 평가들은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이야기가 시즌3로 이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분석이다. 오징어게임 시즌3의 완성도와 반전을 위해 시즌2 전개 및 스토리가 정체됐다는 것이 언론 및 비평가들의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3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쯤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들은 상대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탐욕, 잔인함, 돈을 숭배하는 문화에 대한 섬뜩한 고찰인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잡한 글로벌 위기를 반영한 현실을 비춰준다"며 "다양한 우선순위와 자기 인식 부족이 어떻게 사회적 분열을 일으켜 집단 사고와 야만성을 조장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만큼 내년 시즌3가 공개되면 의심할 여지없이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엔터테인먼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게임 시즌2와 시즌3가 황동혁 감독에 의해 동시 제작되는 만큼 해당 이야기는 표면적으로 두 개의 챕터"라며 "황동혁 감독은 이미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치열한 충돌이 시즌3의 피날레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 7개 에피소드엔 수많은 폭력과 죽음에 대한 드라마가 가득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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