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요즘은 짧고 가벼운 형태의 모바일 게임이 소비되는 추세입니다. 10분 미만 내 이정도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용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발할라서바이벌’ 개발 팀장은 14일 오전 경기도 분당구 판교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게임 흥행을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발할라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가 2021년 ‘오딘: 발할라라이징’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북유럽 세계관 기반의 자체 개발작이다. 핵앤슬래시 장르에 로그라이크 요소와 탄막 슈팅 재미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세로 화면을 기반으로 별다른 조작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발할라서바이벌은 지난달 24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 13개 언어로 220개 국가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박 팀장은 “오딘이 인기를 끌었던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사전예약자가 많이 발생했다. 동남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도 유입이 있다. 론칭 후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북미 등 웨스턴 시장을 타깃으로해 집중적으로 이용자를 모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미디어 리서치가 낸 리포트를 보면 최근 게이머들이 PvP(이용자간 대전)보다는 싱글 플레이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발할라서바이벌도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서 관련 이용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준 PD 역시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기는 추세에 맞춰서 플레이 시간을 10분 이내로 짧게 가져가려 했다.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발할라서바이벌은 각기 다른 특성의 3가지 클래스(워리어·소서리스·로그)를 플레이하며 스테이지를 반복적으로 돌파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담았다. 습득한 스킬로 전투 상황이나 아이템 빌드에 맞는 전략적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착용한 장비에 따라 스킬이 변화하고, 수집한 장비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등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도 짙다.
고 PD는 “클래스와 장비 등을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스 레이드 콘텐츠나 길드 형태의 콘텐츠, ‘맵핑’ 형태로 된 콘텐츠도 준비 중”이라며 “싱글 게임 형태지만 경쟁 요소도 넣을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자연스레 경쟁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박 PD는 “DAU(일간 활성화 이용자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성장 요소를 주기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여러 이벤트를 통해 참여율을 높이는 부분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익 모델(BM)은 시즌 패스와 월 정액제로 구성됐다. 확률 요소는 무기와 보석 종류에만 적용됐다. 그 외 아이템은 이벤트 던전이나 스테이지 파밍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고 PD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이라 일부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비를 제외하곤 대부분 스테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나의 빌드나 전략에 따라 선택적으로 BM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여타 방치형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광고 시청도 주요 BM 중 하나다. 한정된 부활 횟수를 소진하더라도 광고를 시청하면 언제든 부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팀장은 “충분히 성장 요소를 획득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적절히 배치했다. 1차 재화라고 불리는 다이아를 얻거나 장비나 영웅 성장에 필요한 재화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PC 플랫폼으로의 확장이나 게임 패드 지원은 순차 검토할 계획이다. 고 PD는 “개발 단계에서 PC나 게임 패드에 대한 내부 피드백이 좋았다”면서도 “출시 시점에선 관련 지원 계획이 없다. 출시 후 이용자 요구가 많다면 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발할라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의 첫 자체 서비스 게임이기도 하다. 흥행 성과에 따라 단순 개발사를 넘어 종합 게임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 팀장은 “오딘이라는 게임으로 인정 받은 개발사지만, 퍼블리싱에선 도전자의 입장이다. 자체 퍼블리싱을 위해 사업 PM, 서비스 PM, 개발 PM으로 이뤄진 퍼블리싱 팀을 작년 신설하고 현지 언어에 능통한 멤버들로 구성했다”면서 “다양한 해외 경험이 있는 이들이지만 처음인지라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질타해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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