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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야구 경기 답답할 때, 시원한 입담이 필요해?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누적 참여자 616만5408명, 방송시간 5187시간. 바로 SOOP(숲, 구 아프리카TV)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가 가진 기록이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사이다의 방송을 즐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아 타이거즈의 팬인 사이다는 SOOP 버추얼 스트리머로서는 최초로 야구 편파 스트리머다. 트위치에서 SOOP으로 이적한 뒤, 2022년부터 SOOP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바란다는 사이다는 스트리머명처럼 시원한 입담으로 버추얼 야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그래픽 중계를 통해 입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스 인터뷰 및 지상파 스포츠 채널의 매거진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SOOP 대표 스포츠 스트리머 사이다. 사이다가 앞으로 버추얼 스트리머로서 펼치고 싶은 꿈을 응원해본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다음은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SOOP에서 야구 (기아타이거즈) 편파중계 방송을 하고 있는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라고 합니다!

Q. 캐릭터 탄생 비화를 듣고 싶습니다.

▲ 캐릭터는 버추얼 동료 ‘도롱챠’가 만들어줬습니다. 버추얼에서는 제작자를 마마라고 한답니다. 머리 위에 있는 캔따개나 전체적인 인상을 정해줬고, 리본이나 하트꽁지머리 등은 제가 의견 냈습니다. 비화가 있다면 저걸 만들기 전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제가 얼굴 쓰는 걸 보곤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바로 감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Q. SOOP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나 이유는요.

▲ 좋아하는 스트리머분이 계셔서 SOOP을 골랐기도 했고요. 유저와 운영자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Q. 버추얼 스트리머시다보니 영상을 구성하실 때 타 스트리머들보다 더욱 신경 쓰실 게 많을 거 같아요. 영상 콘셉트를 어떻게 기획하시곤 하는지요?

▲ 아직 버추얼을 낯설어 하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야구보는 이들은 더욱 버추얼을 생소해하셔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 콘텐츠에 맞게, 꾸며낸 텐션보다는 날 것 그 자체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담으려고 합니다.

Q. 버추얼 스트리머로서는 최초로 야구 편파 스트리머여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버추얼 야구 토크쇼(홈런 사이다 쇼)가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소개 한 번 부탁드릴게요!

▲ 제 콘텐츠는 야구와 굉장히 밀접하지만 야구와 관련이 없는 콘텐츠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전신 모션캡처로 타격게임을 하는 홈런더비가 메인 콘텐츠입니다. 이 밖에도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야구 관련 퀴즈쇼, 팬들의 질의응답(QNA) 코너, 또 가장 좋아해 주시는 코너로는 몸풀기 코너가 있습니다. 해당 코너는 각 구단의 응원가를 서로 알려주고 직접 춰보는 코너랍니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6:30’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해 7월31일 기아가 두산을 상대로 6:30 점수로 패배한 건이지요. 제가 코로나19에 걸려서 누워있는 데도 SOOP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더라고요. 방송을 켜자마자 많은 분들이 들어와주시기도 했고요. 팀이 지고 있어 굉장히 화가 나는 상황이었는데 이 사람들이, ‘우리 팀이 지면 나를 먼저 검색하네…?’ 싶어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반대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요.

▲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 그 걸 구현하는 작업이 가장 힘듭니다. 메타버스에서 보여드려야 하다 보니 불가능한 부분에 오래 매몰되어 있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Q.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또한 기아 타이거즈에게 바라는 건 무엇인지요.

▲ 부모님과 외삼촌이 기아 타이거즈 팬이셔서 저에게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에게 바라는 모습은 하나입니다. 우승.

Q.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송 활동을 해왔는데, SOOP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요.

▲ 정말 다양한 방송이 있어서 카테고리별로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식에서 진행하는 소통방송이 있는데요.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운영자들이 직접! 나와서 방송을 하시는 방송입니다. ‘이렇게 방송을 잘하시는 분들이 왜 운영자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답니다.

Q. 야구를 즐겨보는 이유, 그리고 중계 스트리밍을 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시거나 재미 요소로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요.

▲ 끝날 때까지 끝을 모른다는 게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니까요. 심지어 연장전까지 있기도 하고요. 중계할 때 가장 재밌어 하는 건 채팅창과의 소통인데요. 저에게 ‘야잘알’의 면모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역시 같이 보기의 묘미는 서로의 티키타카라고 생각합니다. 채팅창에 상대팀 팬이 있으면 가볍게 놀리기도 하고 저도 놀림당하기도 하구요! ‘집관’이지만 ‘직관’ 느낌이 나게 서로 응원가도 부르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SOOP,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

Q. SOOP 버추얼 스트리머가 된 이후, 사이다님의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달라졌는지. 버추얼 스트리밍만이 가진 매력도 궁금합니다.

▲ 출퇴근을 하다가 방송을 매일 야구 시간에 맞춰 켜게 되었습니다.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하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요…. 버추얼 스트리밍이 가진 매력은 색다름에서 오는 친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캠방송에 비해 생소하고 진입장벽이 있지만, 보다 보면 버추얼에도 정말 다양한 방송을 시도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저도 오히려 허심탄회하게 내면의 저를 꺼내게 되더라고요.

Q. 팬들은 사이다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 팬이 없다면 저는 그냥 퇴근하고 야구 보면서 욕하는 사람이었을 텐데 함께 봐주셔서 제가 방송을 업으로 삼을 수 있잖아요? 늘 제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고이기 않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목표도 듣고 싶습니다.

▲ 올해는 특히 작년에 비해 더 전문적이도록 방송하고 싶어요. 입중계가 어떻게 보면 마가 많이 뜨는데, 그걸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 올해는 작년과 다른 새로운 사이다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Q.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요.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잘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많이 말하잖아요. 그러나 정말 어느 계기만 만나면 확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 방송입니다. 또 방송 정말 재밌거든요! 방송이 주는 재미 정말 크니까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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