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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방송·OTT 콘텐츠 제작에 184억원 투입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올해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총 184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지난해 11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발표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괴 글로벌 전략'의 이행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경쟁력이 있는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과 ICT 신기술 기반의 뉴테크융합 콘텐츠 제작·실증을 중점 지원한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내 업계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AI), 버추얼휴먼, 가상제작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을 강화한다. OTT와 방송사·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 제작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지원해 기획-제작-현지화-해외진출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

편당 최대 5억원의 제작비 지원과 함께 제작지원작 중 우수작은 올해부터 AI 활용을 통해 외국어 더빙, 자막, 편집 등 현지화 후반제작을 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등 국제콘텐츠마켓 참가와 홍보를 비롯한 해외진출까지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진출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금 증액 및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형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발굴·지원한다. 지원장르를 기존 다큐멘터리에서 드라마까지 확대하고 편당 최대 지원금을 기존 5억원에서 최대 8억원까지 늘린다.

AI, 가상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방송콘텐츠 제작 및 제작환경 개선에 적용하는 뉴테크융합 부문은 지원규모도 작년 26억원에서 올해 총 40억원까지 확대한다. 신기술 기반 방송제작과 유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제작·실증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편당 최대 지원금을 작년 4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고, 우수 과제는 제작·실증 규모 및 개발기간 등을 고려해 지원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한다.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 장르를 다양화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보급한다.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는 팩추얼 프로그램을 신규 지원하고, 유아, 시각장애인 등의 방송, OTT 콘텐츠 시청 지원을 위해 우리말 더빙, 화면해설 재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한편 2023년 제작지원 사업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되며, 지원사업 신청접수는 3월 20일 오후 2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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