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자부품업체 솔루엠이 지난 3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 호조로 분기에 이어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8일 솔루엠(대표 전성호)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액 467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33%와 375% 늘었다. 창립 이래 역대 최고 3분기다.
이번 실적에 대해 솔루엠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파워 모듈 사업 매출 증가세가 하반기 들어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 중인 애플 신제품 모니터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285와트(W)급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한 서버용 파워 모듈 공급처 다변화를 실현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솔루엠은 탄탄한 기술력과 공급망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며, “ESL 매출은 4분기 더 큰 규모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루엠은 지난해 약 2000억원을 기록했던 ESL 사업 부문 매출이 올해 전년대비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최대 유통 업체인 ‘리들’과 베트남 ‘윈마트’ 등 3분기 제품 공급을 시작한 업체의 4분기 제품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덕분이다.
아울러 전기차용 배터리 충전기, 태양광 가로등, 센서 반도체,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 부문 매출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