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무선VoIP, 고성장 위해선 IMS 구축하라

김재철기자
기업과 개인가정 시장에 인터넷전화(VoIP)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무선통신 기술과 VoIP의 접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P Multimedia Subsystems:IMS)이 무선VoIP의 성장을 이끌 핵심 열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SP)들의 차세대 서비스플랫폼으로 각광 받고 있는 IMS는 표준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서비스 공급 기간을 단축시키고, 여러 서비스들을 쉽게 연동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들을 발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다. 이 때문에 서비스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있어 IMS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무선 VoIP의 성장과 관련해 IMS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서로 상이한 물리적 네트워크 기술들이 얽혀 있는 환경에서 IMS가 빠른 핸드오프를 가능케 하고, VoIP 관련 인터네트워킹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서 무선VoIP와 IMS 연동 움직임 나타나 =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의 보고서는 “무선 VoIP 시장은 IMS와 같은 기술이 확산됨으로써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무선 VoIP 분야에서는 Wii나 WiMAX 등 무선통신 기술과 셀룰러 네트워크 간에 상호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당면과제로 꼽히고 있는데, IMS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IMS는 이기종 네트워크 사이에서 핸드오프와 로밍 이슈를 해결해줄 뿐 아니라, 무선 VoIP를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시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IMS는 유·무선 SP들이 IP 기반의 여러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무선 VoIP와 결합해 제공하고, 유연한 결제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장점을 지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무선 VoIP를 위한 IMS 구축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은 최근 IMS 플랫폼에 무선 VoIP를 결합하기 위한 기술 트라이얼을 진행하고 잇으며, 또 보다폰은 영국에서 IMS 기반의 차세대 무선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노키아와 에릭슨의 IMS 장비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유럽의 통신 트레이더인 트레이딩 유럽 그룹(Tradingcom Europe group)은 엔드 투 엔드 IP 기반 음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IMS 전문업체인 소너스(Sonus)의 아키텍처를 선택했다. 국내에서는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IMS 장비 ‘옥타브 IMS’ 스위치를 와이브로와 연동해 무선 IP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VoIP·IMS 장비시장 고속 성장 예상돼 = 한편, 차세대 통신서비스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인포네틱스리서치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VoIP와 IMS 장비 시장은 최근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과 기업용 전화 시장은 2006년 3분기에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VoIP 및 IMS 장비 시장이 이처럼 크게 성장하는 것은 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앞으로 ARPU(가입자 1인당 매출액)를 높이는데 한몫을 할 것이 확실시돼, 통신사업자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제공업체의 차세대 음성서비스 매출은 2005년 대비 2006년에 4% 정도 성장했지만, IMS 장비 시장은 같은 기간에 26%나 성장해 차세대 음성서비스 시장의 대대적인 성장을 예견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VoIP 및 IMS 장비 매출은 지난 2005년 25억 달러에서 2009년에는 58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 이와 관련해 미디어 게이트웨이와 SBC(세션 보더 컨트롤러) 역시 지난 1년 동안 각각 45%와 102%라는 큰 성장을 이룬 바 있으며, 당분간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김재철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