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VoIP, 차세대 무선통신기술과 적극 접목된다

김재철기자
기업 뿐만 아니라 가정 및 소호 시장에서도 인터넷전화(VoIP)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보안과 QoS, 핸드오프 등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VoIP의 성공이 보다 확실시되면서 여러 무선통신 기술들과 VoIP의 접목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은 VoIP를 무선랜(WiFi)과 접목하는 것 외에도,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맥스(WiMAX) 및 메시(Mesh)와의 결합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과 무선 VoIP가 결합된 듀얼모드 단말에서 핸드오프와 로밍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에도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 VoIP는 유선네트워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다양한 날개를 달고 본격 비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VoIP와 무선통신 기술의 결합 가운데, 우선 WiFi와의 결합(VoIP over Wi-Fi)은 지금까지 대부분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됐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통신장비 및 디바이스 벤더들도 일반 가입자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각 나라의 SP들이 현재 기술 트라이얼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일반 가입자 용 VoIP over Wi-Fi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 네트워크는 WiFi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VoIP의 성장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Mesh는 아직 초보 단계이기는 하지만, 일반 가입자가 전화기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와서 VoIP를 사용할 경우, 커버리지 및 로밍과 같은 이슈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는 “무선 Mesh 장비는 현재 대부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다루고 있으나, SP들은 내년부터 Mesh와 VoIP를 결합한 무선 VoIP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iMax 기술은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상태이지만, VoIP와 결합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WiMAX가 광범위하게 구축되지 않아 커버리지가 제한적이고 구축비용이 비싸기는 하지만, 핵심 무선통신 기술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VoIP가 WiMax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iFi와 셀룰러가 결합된 VoIP(VoIP over Wi-Fi/Cellular Convergence)는 현재 라이센스 없이 모바일에 접속할 수 있는 UMA(Unlicensed Mobile Access) 기술 및 심리스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CC(Voice Call Continuity:음성전화 연결성) 기술을 통해 제공되고 있지만,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핸드오프와 로밍 기술 개발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이동통신과 VoIP의 접목은 모든 통신사업자들이 간과할 수 없는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주니퍼리서치는 “하나의 접속포인트에서 다른 접속포인트로의 단순 핸드오프 서비스 보다 훨씬 복잡한 WiFi와 셀룰러 인프라의 상호호환성 확보는 가장 어려운 당면과제 중 하나”라면서도 “모든 벤더들이 WiFi와 셀룰러 인프라의 상호호환성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해왔고, 많은 성과들이 있었던 만큼 다”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주니퍼리서치는 VoIP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고 WiFi와 셀룰러의 상호호환성 문제가 빠르게 해결됨에 따라 WiFi와 셀룰러를 결합한 듀얼모드 핸드셋 상용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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