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지수 고려한 용돈은 얼마?” AI들에게 물어보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전국 조카들에게 설 연휴는 ‘대목’이다. 부모님에게 365일 한정된 지원금(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조카들 입장에서 설 연휴는 1년에 단 하루 ‘한몫’을 단단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카들에게 용돈을 쥐어줘야 하는 삼촌·이모들은 새삼 머리가 복잡하다. 너무 많은 돈을 주자니, 올바른 경제 관념 교육상 좋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고, 반대로 너무 적게 주자니, 아쉬워할 조카 표정이 눈에 밟힌다.
애매하지만 정답은 없는 용돈 문제, AI는 어떤 해답을 내놨을까? 기자가 직접 다양한 AI 모델에게 설 명절 적절한 용돈 수준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한 AI는 ‘챗GPT-4o(서치모드, 이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2.0 플래시 익스페리멘탈(이하 제미나이)’를 비롯해 종합 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클로드와 챗GPT 기반 검색 서비스)’ 등이다.
3가지 모델을 선별한 기준은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서비스’다. 또, 공통적으로 던진 질문은 “2024년 대한민국 연간 소비자물가상지수를 고려했을 때, 설날 조카에게 줄 용돈의 적절한 액수는 얼마야?”이다.
먼저 오픈AI 챗GPT 경우 검색 기능에 충실하되 간결한 답변을 보였다. 검색에 집중한 ‘서치모드’인 만큼 블로그와 언론사 기사, 정부 공식 자료 등을 종합해 나름의 구체적인 액수까지 계산한 모습이다.
먼저 대한민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연간소비자물가지수를 검색해 그 상승률이 2.3%임을 확인하고, 언론에서 조사한 적절한 조카세뱃돈의 액수 5만원에 해당 상승률을 적용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5만1000원이 적당하다는 것이 챗GPT의 답변이다.
이어 미취학 아동에게는 1만원 정도가 적당하며, 초등학생에게는 3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5~10만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추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챗GPT 답변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자료는 유사하지만, 보다 긴 문장으로 각종 추가 고려 사항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답변이 이어졌다. 먼저 제미나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다만, 용돈 액수를 결정하는 데에는 물가상승률 외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시작했다.
이어 챗GPT와 같은 정보인 통계청 자료를 제시하며, 지난해 사용자가 책정한 작년 설날에 주었던 용돈 액수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올해 적정 액수를 계산하는 것을 권장했다. 또, 구체적인 용돈 결정 요인들을 소개하며 조카의 나이 및 가족 구성원 간의 합의, 사회적 통념 등을 감안해 액수를 결정하길 권장했다.
제미나이는 ‘일반적인 용돈 액수 참고 사항’으로 ▲미취학 아동=1만원 이하 ▲초등학생=1만원~3만원 ▲중학생=3만원 ~ 5만원 ▲고등학생=5만원~10만원 ▲대학생=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카에게 줄 용돈 액수를 결정하길 바란다”며 “중요한 것은 조카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금액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앤스로픽 ‘클로드’와 오픈AI ‘챗GPT’ 등 복수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된 글로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퍼플렉시티는 먼저 철저하게 통계 및 계산에 의한 적정 용돈 액수부터 제시하고 시작했다.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2.3%를 고려했을 때, 2025년 설날 조카에게 줄 적절한 용돈은 약 5만1150원”이라는 답변을 통해 10원 단위까지 고려한 계산으로 정확성에 집중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어 언론사 기사 내용을 인용해 가장 선호되는 액수가 ‘5만원’임을 밝히고, 다른 AI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연령별 적정 용돈에 대해서 설명했다. 각종 검색 자료를 기반으로 도출된 퍼플렉시티의 답변은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에게는 5만원이 적절하고, 대학생에게는 10만원이 적절하다”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조정하면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에게는 약 5만1150원이 적당하고, 대학생에게는 약 10만2300원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글귀를 인용해 “금액보다는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용돈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개인의 경제 상황과 가족 관계를 고려해 금액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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