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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09] LG전자 남용 부회장, “불황일수록 투자해야”

윤상호 기자
- 'MWC 2009 리더십 서밋'서 기조 발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불황기일수록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기술혁신과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사진>은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 리더십 서밋 디스커션(Leadership Summit Discussion)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세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역설했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기술 혁신과 디자인 경쟁력 제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포스트 리세션(
Post Recession)', 즉 불황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남 부회장은 "현재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어느 기업이나 힘들지만 더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현재 이익을 크게 내지 못하더라도 경기가 좋아지면 점차 시장이 확대되거나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포스트 리세션'에 대한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더십 서밋 디스커션에는 남용 부회장 외에 브라질 힐리오 코스타 정보통신부 장관, 유럽 이동통신업체 텔레포니카의 줄리오 리나레스 대표, 국제전기통신연합회(ITU) 하마든 투레 위원, 차이나유니콤 장 샤오빙 CEO, 아프리카 이동통신업체 MTN 푸투마 크레크 대표, 중아·아시아 이동통신업체 오라스컴(Orascom) 나힙 사위리스 대표, 퀄컴의 폴 제이콥스 대표 등 500여명의 모바일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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