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모바일' 새 버전을 하반기 출시한다. 새 윈도모바일은 PC 싱크기능 확대, 애플리케이션 오픈 시장 활성화 등이 특징이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윈도모바일 6.5'를 공개했다.
새 윈도모바일은 ▲문자 메시지,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을 웹에 동기화(싱크)하는 '마이 폰(My Phone)'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직접 제공하는 '윈도모바일용 마켓플레이스(Windows Marketplace for Mobile)' 서비스 등이 특징이다.
'윈도모바일 6.5'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한 손가락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익스플로러 모바일 브라우저의 경우 경쟁제품보다 48%까지 속도가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MS는 음성 패턴 매칭(voice pattern matching)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음성만으로 메모나 리마인더 등을 녹음, 해당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 표시할 수 있는 '리사이트(Recite)'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윈도모바일 6.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머 CEO는 "새로운 윈도 기반 스마트폰은 웹, PC, 전화기의 장점을 한 데 모아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는 사용자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이날 발머 CEO와 함께 '윈도모바일 6.5'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 'LG-GM7300'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2012년까지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50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