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KT, 내년 유무선망 고도화에 1조5천억원 투자

채수웅 기자

- 2015년까지 유선인터넷 FTTH로 100% 전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오는 2015년까지 유선통신망을 100% FTTH로 전환시키고 기가급 FTTH 도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망도 유무선 통합 및 4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10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차 방송통신망 고도화 추진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무선 통신망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KT는 이 같은 유무선 통신망 고도화를 위해 내년 1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KT는 현재 유선 액세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FTTH 커버리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10월말 현재 FTTH 비율은 74.2%다. KT는 내년에 92%, 오는 2015년 까지는 유선인터넷망을 100% FTTH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100메가 FTTH가 보편화된 이후에는 기가 인터넷 제공을 위한 점진적인 기가급 FTTH도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는 현재 수원 및 광주 지역의 정보통신 1등급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D IPTV 서비스를 비롯해 고품질 화상 메신저 서비스, 원격 의료교육 시연 등이 이뤄지고 있다.   

무선인터넷의 경우 고속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유선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와 경험을 무선으로 확장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폭증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는 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3W 망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본망은 장비를 IP화하고 40G 인터페이스, 대용량 라우터를 도입하고 4G 진화를 위한 차세대 무선망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어망은 유무선 융합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제어플랫폼을 통합하고 효율성 향상을 위해 단말·접속제어 등 네트워크 제어체계도 수립할 방침이다.

서비스 플랫폼은 공통기능 통합 및 표준 API를 도입하고 서드파티 수용을 위한 표준 API를 도입해 점진적인 서비스 플랫폼 개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 투자 활성화 촉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도한 트래픽 유발에 따른 백본망 증설 등 사업자 투자 리스크 해소도 필요하다"고 방통위에 건의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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