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9년 휴대폰 2억2700만대 판매…이익률 10%
- 4분기 6880만대 판매…ASP 115달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연간 판매량 2억대를 돌파했다. 1위 노키아와의 격차도 처음으로 두 배 안쪽으로 좁혔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리수 대를 달성했다. 작년 초 약속한 ‘트리플 두’ 달성여부는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 확정치가 나오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2억2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량 2억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세계 시장 1위 노키아에 비해서는 2억500만대가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처음으로 노키아의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2009년 영업이익률은 10%다. 전년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노키아의 2009년 연간 영업이익률 차이는 1.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노키아에 대한 추격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6880만대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대비 14% 올라갔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9%대로 추산된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15달러로 전기대비 4% 내려갔다.
회사측은 “선진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터치폰 라인업 확대 및 사업자 코마케팅(Co-marketing) 효과가 극대화 됐다”라며 “신흥시장에서는 지역특화 전략 모델 확대, 유통채널 다각화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경쟁 심화 및 중급 제품 판매 비중 증가로 판가가 소폭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2010년 휴대폰 시장에 대해서는 올해에 비해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전기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확대되고, 신흥시장에서는 중국 3G 수요 및 기타 지역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연간 판매량은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는 수준, 이익률은 두 자리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는 해외 모바일 와이맥스 공급 확대 및 국내 사업자 3G망 증설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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