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국세청,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추진…한국IBM 위기?

백지영 기자

- 현재 약 5500MIPS 운영중…25일 ISP 주사업자 결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사업이 또 한차례 위기를 겪게 됐다.

25일 관련 업계 및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이 현재 주전산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IBM의 메인프레임을 다운사이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오는 25일, 향후 1년간 진행될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 SK C&C와 LG CNS-삼성SDS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ISP 이후에는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을 실시하고 이후 빠르면 2011년~2012년 초에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메인프레임으로 구축돼 있는 실제 운영시스템과 오픈 시스템으로 구성된 일부 서비스 환경 간의 정보자원 연계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ISP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약 5500MIPS 이상의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국세청이 만약 ISP컨설팅을 통해 유닉스 시스템으로의 다운사이징을 결정하게 된다면, 한국IBM의 공공 부문 메인프레임 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국세청이 한국IBM의 공공부문 대형 고객인 만큼 그 여파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도서관과 코레일 등의 기존 메인프레임 고객이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한데 이어, 최근엔 공공부문 최대 사이트였던 한국전력공사도 비용절감 및 효율화를 위해 유닉스 시스템으로의 다운사이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사실상 이번 국세청의 다운사이징 전환 여부에 따라, 국내 공공기관중 메인프레임 고객으로는 검찰청/경찰청만이 남을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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