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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12억달러에 팜 인수…모바일 입지 강화 포석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HP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팜을 12억 달러에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각) HP는 팜의 주식을 1주당 5.7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는 형태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총액은 약 12억 달러다. HP는 팜의 인수 합병 시기를 5월에서 7월경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HP는 이번 인수로 스마트폰OS인 ‘팜 웹OS’와 1600개 이상의 모바일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팜은 HP의 한 사업 부문으로 남는다. 그러나 팜 브랜드가 계속 남아있을 지에 관해서 HP는 확답을 피했다.

HP는 지난 1998년 미국 컴팩을 인수하면서 윈도 모바일 기반의 PDA 아이팩을 확보, 시장에 이를 판매해왔다.


팜은 1992년 창립된 모바일 업체다. 지난해 새로운 스마트폰OS ‘웹OS’를 발표했으나 이를 탑재한 팜 프리, 팜 픽시 등의 판매가 부진해 최근 분기(지난해 12월~2월)에는 2205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델과 레노버 등 전통적 PC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HP의 이번 팜 인수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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