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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3사, 올 여름 경쟁 본격화…“기대만발”

이대호 기자

- 넥슨모바일, 인기IP 업고 상승세…컴투스∙게임빌, 대표작으로 맞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 여름 모바일 게임업체 3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체 3사 중 넥슨모바일은 최근 일반폰용 게임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연이어 신작을 공개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략이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올 여름 줄줄이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넥슨모바일의 앱스토어 진출이 예정돼 있어 스마트폰용 게임에서도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다.

◆넥슨모바일, 모바일에서도 온라인 인기 이어져…앱스토어는 첫 진출=넥슨모바일(nexonmobile.com 대표 이승한)은 지난 3월말에 내놓은 ‘던전앤파이터 귀검사’가 두 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경쟁사 컴투스와 게임빌도 자사 대표작을 제외하면, 1년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기는 게임은 1~2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두 달 만에 50만 다운로드 달성은 최소 중박은 넘겼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던전앤파이터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의 인기가 모바일에서도 재현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1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한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시리즈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초반 시장공략은 성공했다. 던전앤파이터도 메이플스토리처럼 시리즈물로 기획한다.

회사 측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 기사단’도 지난 10일자 SKT 모바일게임 주간순위에서 1위, 9일자 LGT 주간순위도 1위를 차지해 시리즈물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에는 ‘테일즈위버’ 시리즈 3번째 후속편을 내놓고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작정이다.

넥슨모바일은 오는 7월 인기IP인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을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고 스마트폰에서 성공을 타진한다.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된 메이플스토리 IP에 이어 3D창작게임을 앱스토어에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게임빌, 이달부터 신작공세 줄이어…하반기는 시리즈물로 승부=컴투스와 게임빌은 이달 중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자사 대표작을 중심으로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는 이달에 일본 스퀘어에닉스 ‘크리스탈 디펜더스’ 일반폰용 게임을 내놓는다. 회사 측은 ‘크리스탈 디펜더스’는 이미 애플 앱스토어와 콘솔 플랫폼 등에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늦어도 7월까지 자체개발 RPG ‘엘피스’와 퍼블리싱 RPG 1종을 내놓고 여름시장을 공략한다.

올 하반기에는 시리즈물로 승부를 걸 전략이다. 지난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후속편에 RPG ‘이노티아연대기3’ 그리고 ‘액션퍼블패밀리’ 후속편을 내놓고 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 자사 대표작 3편을 중심으로 다수의 일반폰용 게임을 덧붙여 내보낸다. 스마트폰용 게임도 한 달에 1~2종씩 꾸준히 출시해 공략의 폭을 넓힌다.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지난해 9월에 내놓은 ‘2010프로야구’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SKT, LGT의 모바일게임 인기순위에선 2위, KT에선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지난해 6월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2010프로야구’가 현재 161만건을 기록해 시리즈물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주 역할수행게임(RPG) ‘일루시아’ 일반폰용 게임을 선보인다. 기존 RPG보다 조작을 쉽게 만들어 대중성을 높인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다음 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베이스볼수퍼스타즈2010’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 RPG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7월에는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미니고찌2 해피타운’ 일반폰용 게임을 출시하고 9월에 게임빌의 대표작 ‘2011프로야구'를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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