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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반기 IT혁신제품] 네오위즈게임즈 ‘에이지오브코난’

이대호 기자

‘에이지오브코난’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선보이는 최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스포츠와 총싸움(FPS)게임에 강세를 보인 네오위즈게임즈가 MMORPG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이 가능할까에 초점이 맞춰졌다.

결론을 말하자면,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PC방 점유율로는 꾸준히 20~3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공개테스트 중으로 안착여부의 판단은 이르지만, 현재 순항 중인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관련업계는 ‘에이지오브코난’이 그간 줄줄이 실패한 외산 대작게임의 퍼블리싱 역사에 네오위즈게임즈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에 주목했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008년 11월 해외개발사 펀컴과 국내서비스 계약 발표 이후, 1년반동안 현지화에 주력했다.

성우 66명이 참여한 한글 음성녹음, 전용 한글서체 개발, 게임 OST 발매에 그치지 않고 숭례문, 전통무기 등 한국의 문화를 게임 내 콘텐츠에 적극 반영했다. 외산게임이지만 국내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게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에이지오브코난’은 철저히 성인 남성을 겨냥한 게임이다. 피와 살점이 튀는 거친 원시시대의 생활상을 뛰어난 그래픽과 강렬한 액션성으로 구현했다. 지금까지 국산게임에서는 이처럼 타깃층이 좁고 포지셔닝이 확실한 게임을 보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에이지오브코난’이 성인 남성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현지화가 빚어낸 ‘에이지오브코난’의 완성도는 론칭 후 지금까지의 시장반응으로 증명됐다. 이후 성공적인 시장안착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운영에 달려있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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