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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게임업계, 서비스 대개편 본격화

이대호 기자

- 게임포털 개편부터 게임 리뉴얼, 대형 업데이트 줄이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환골탈태'.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지금 국내 게임 업계는 치열한 전쟁중이다.

 

한게임, 넷마블, 피망 등 주요 게임 포털 개편이 이뤄지고 있고, 또한 온라인 게임의 리뉴얼(재개발)에 대형 업데이트가 겹쳐, 그야말로 이용자 확보를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최대 복병 ‘스타크래프트2’의 론칭이 여름방학과 맞물린 영향이 크다.

 

게임업계가 스타2로 인해 제때 시행하지 못했던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이벤트를 이달 들어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타2가 초반에 예상외로 부진하자, 최근 국내업체는 그것을 메울 수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포털, 이용자 친화 서비스 강화=게임포털은 보통 1~2년마다 한 번씩 개편을 거친다.

 

각 포털들은 제각기 전략을 바탕으로 발전을 해 왔지만, 그래도 공통분모는 가진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그리고 손쉽게 게임에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름은 없다”

한때 포털들은 인기 게임을 전면에 배치했으나, 최근 포털들은 각각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NHN(www.nhncorp.com) 한게임(www.hangame.co.kr)의 개편은 맞춤형 서비스의 업그레이드판이다. 이용자가 많이 즐기는 게임, 관심도가 높은 게임을 전면에 배열하는 등 최대한 편리하고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불필요한 설정과정 없이 일간 급상승 게임, 나만을 위한 게임 등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 넷마블(www.netmarble.net)은 이용자가 편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달 중 출시할 웹게임 전용 통합브라우저 ‘마블박스’와 글로벌 게임런처(launcher) ‘마블스테이션’이다. 이용자는‘마블박스’에서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든 웹게임에 쉽게 접속하고, 웹게임을 즐기기 위한 여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마블스테이션’은 글로벌을 겨냥한 게임실행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이용자 편의에 초첨을 맞춘다. 

 

◆게임 리뉴얼로 신작효과 노려=론칭한 지 7년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리뉴얼(재개발)로 인기몰이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여타 게임들도 이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리뉴얼은 보통 오래된 게임이 더욱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하거나, 콘텐츠 자체는 뛰어나지만 인기를 끌지 못한 게임에 적용된다.

이미 드래곤플라이(www.dragonflygame.com 대표 박철우)가 ‘카르마 온라인’의 리뉴얼게임을 론칭했고, 그라비티(www.gravity.co.kr 대표 오노 도시로, 강윤석)는 오는 31일 ‘라그나로크2’ 리뉴얼게임의 첫 테스트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엔트리브소프트(www.ntreev.com 대표 김준영)는 2D 캐주얼게임 ‘트릭스터’를 1년여동안 3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한다. 1차로 초보자의 게임편의성을 위한 리뉴얼이 진행됐으며, 올 하반기 숙련자를 위한 2단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트릭스터’에 캐릭터 동선 최소화, 초보자가이드 콘텐츠 확충, 맞춤형 정보알림 시스템, 난이도 조정, 사용자환경(UI) 개선 등 업체가 내세운 업데이트와 그간 이용자들에게 지적받은 불편사항을 모두 개선해 게임에 녹여낼 계획이다.

CJ인터넷 넷마블은 액션게임 ‘그랜드체이스’에 3주간 릴레이 업데이트를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한다. 지난 5일 캐릭터 개편을 실시해 오는 12일, 19일 총 3회 나눠 진행한다. 이번 리뉴얼로 콤보연계와 타격 판2전, 스킬효과 추가 및 움직임 개선 등이 이뤄졌다. 조작법도 쉽게 바꿨다.

 

◆대형 업데이트로 기존∙신규이용자 모두 잡는다=여름방학 시즌을 대비한 대형 업데이트는 필수다. 많은 업체가 이벤트로 일시적인 이용자 확보경쟁을 벌이지만, 콘텐츠에 변화가 없는 한 고정이용자층으로 확보하기 힘들다.

최근 대형 업데이트 중 넥슨의 ‘마비노기’ 셰익스피어 업데이트가 눈에 띈다.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 강신철)은 지난 4일 ‘마비노기’에 온라인게임 최초로 순수문학을 접목했다. 이용자는 햄릿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플레이하면서 원작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겸해 자신만의 특화 캐릭터를 만드는 시스템과 마비노기 자체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티 시스템도 갖췄다.

KTH(대표 서정수) 올스타(www.allstar.co.kr)는 지난 6일 역할수행게임(RPG) ‘적벽’에 2차 확장팩을 적용했다. 최고 등급레벨 제한이 상향됐으며, 기마 전투시스템, 신규지역 4종 및 전장 8종 등이 추가됐다. 이번 2차 대형 업데이트는 ‘적벽’ 출시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것이다. 4차 확장팩까지 준비돼 었어 콘텐츠 소모에 따라 적절히 적용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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