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영업이익률, 평균 이상으로 높다”
- 1차 협력사 영업이익률 5~6%, 삼성전자 완제품 부문 사업과 1~2% 차이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조성래 삼성전자 상생협력팀 상무<사진 왼쪽>는 “삼성전자의 협력사 영업이익률은 한국 전자산업 업계의 평균보다 높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상생경영 실천방안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쥐어짜서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일부 언론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조 상무는 “작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연간 10억원 이상 거래한 국내 391개 1차 협력사의 영업이익률은 5~6%선이었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세트 부문 영업이익률 6~7%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는 800개지만 거래규모로 보면 이들 391개 협력사가 99.9%를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대단히 높은 것이며 특히 1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업체도 전체의 25%나 된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그간 말이 많았던 납품단가인하에 대해 “글로벌 경쟁의 심화로 전자제품은 신제품이 나온 직후 매우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한다. 이에 따른 부품단가 인하는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공동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혁신 활동으로 이 같은 납품단가인하를 상호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미흡한 점도 일부 발견되어 삼성이 직접 원자재를 구입해서 협력사에 제공하는 ‘사급제도’를 이번 기회에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되면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등 협력사의 자금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원자재가격의 변동을 부품단가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철판, 레진, 동 등 3대 주요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 협력사에 제공하는 사급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급제도를 도입하는 데에 따른 비용 규모는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그간 미진했던 2~3차 협력사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기업은행과 함께 조성하는 한편 1차 협력사와 연간 5억원 이상 거래를 진행하는 업체는 심사를 거쳐 1차 협력사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 상무는 “2004년 1조원의 자금으로 협력사 지원 육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현재까지 2000억원이 초과된 1조2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매년 연간 10% 정도의 협력사가 신규로 진입하고 있다”고 그간의 상생 노력을 강조했다.
박종서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사진 오른쪽> 전무는 “최근 상생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그간 삼성전자의 상생활동을 기본부터 점검해 보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이번에 수립된 상생 실천방안이 중소기업과 진정한 상생으로 가는 효과적인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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