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포털에도 키워드 광고 시작…사용자경험은?

이민형 기자

<네이버는 3개, 다음은 1개의 키워드 광고를 배치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 5월 모바일 포털사이트에 배너광고가 집행되기 시작한지 4개월만에 모바일 키워드광고가 집행되면서 사용자들이 얻게 될 ‘모바일 광고 경험’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고라는 것은 특정 사용자에게는 ‘정보’로 다가올 수 있지만, 다른 사용자들에게는 ‘스팸’으로 구분될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서 접근해야하는 부분이다.

사용자가 검색에 노출된 광고사이트에 접속했으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과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은 6일 오후부터 모바일 검색결과에 ‘파워링크(네이버)’‘프리미엄링크(다음)’영역을 추가로 삽입해 모바일 키워드 광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3개의 키워드 광고를 최상단에 배치했고 다음의 경우는 1개의 키워드 광고를 최상단에 배치했다. 네이버는 아직 전화번호를 노출하는데 있어서는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문제가 해결된 이후 콜링크 기능과 함께 집행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키워드 광고가 시작돼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나 반대로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유선 사이트만 보유하고 있고 모바일 전용 사이트는 구축해두지 못한 광고주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즉, 모바일 포털에서 검색을 해서 나온 광고 사이트들을 클릭하면 기존 유선 웹페이지로 연결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저해하고 이용에 무리를 주는 것이다.

특히 일반 유선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는 얻지 못하고 시간과 데이터이용료만 지불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광고주들의 발빠른 모바일 사이트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NHN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모바일 전용 사이트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모바일 키워드 광고시장 진입에 가장 큰 약점”이라며 “그러나 모바일 검색은 엄청나게 디테일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소, 전화번호 정도만 노출해주는 것이 사용자경험에 있어 오히려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일부로 키워드 광고를 시작한 다음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까지 모바일 전용 사이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용자경험을 위해 사이트 이름 앞부분에 유선/모바일을 구분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했다”며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들의 가독성과 편의성을 위해 제목, 설명, 전화번호, URL의 순서로 노출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집행되는 다음의 키워드 광고와 이달 중 집행되는 NHN의 광고는 모두 자체적인 광고 플랫폼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이민형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