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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다(bada) 개발자들에게 기회줄 것”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우리나라는 모바일 사업을 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삼성에서 ‘바다(bada)’라는 플랫폼으로 판을 벌려놨으니 신나게 한번 해보자”

30일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바다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앱센터지원본부의 김진형 본부장(카이스트 교수)은 바다 플랫폼을 통해 국내 앱 개발자들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모바일 생태계는 이통사들이 쥐락펴락하는 비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앱스토어가 모바일 생태계 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의 사례로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글, 림, 아마존 등 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이 플랫폼과 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와 앱 개발툴을 제공하고 나선 것.

김 교수는 “앱스토어가 모바일 생태계 변화의 핵심”이라며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폰이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TV가 스마트TV다. 앞으로는 앱스토어와 같이 순환하는 에코시스템 플랫폼이 생태계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플랫폼은 iOS(애플), 안드로이드(구글)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 삼성의 바다가 나오면서 개발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김 교수는 “삼성 바다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는 것은 맞지만, 무작정 뛰어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라며 “플랫폼의 성장가능성, 수익 가능성, 개발자의 지원, 개발자 커뮤니티의 유무, 개발단가 등 다양한 조건을 판단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바다는 모바일, 웹,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동될 수 있는 크로스 디바이스를 지원하게 되므로 분명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이 모바일 개발에도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앱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1인 창조기업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라며 “팀플레이가 생존을 위한 방법이며 많은 사람들과 뭉쳐서 회사를 만들고, 다른 음악, 영화 등 다른 영역의 회사들과의 교류도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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