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줄 잇는 후속편에 게이머들도 ‘기대만발’

이대호 기자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2010년 하반기를 이어 내년에는 인기게임의 후속편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게이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자만 해도 PC게임 ‘삼국지’나 ‘하프라이프’, ‘둠’ 시리즈를 하면서 흥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제부터 줄줄이 나올 후속작의 포문은 지난 7월말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열었습니다. 스타2야 워낙 초미의 관심사였고 나온 지 두 달 만에 검색되는 기사만 2만건이 넘어가니 딱히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합니다.

일단 스타2 완성도는 이용자나 게임업계 관계자나 모두가 잘 만들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2를 한달 이상 무료로 푸는 바람에 얼떨결에 휩쓸려 즐긴 이용자들도 많다고 보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스타2 패키지도 ‘마트 할인쿠폰 신공(?)’에 힘입어 꽤 팔리는 것 같습니다. PC패키지시장이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에서는 일대 사건이죠.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려보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가 최근 1차 테스트를 시작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쉽게도 서버 불안정으로 게이머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전작 ‘라그나로크’의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던 게이머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셈입니다. 2차 테스트에서 만회를 할 것인지 기대해봅니다.

그 다음으로 JCE의 농구게임 ‘프리스타일2’가 있네요. JCE는 전작 ‘프리스타일’ 하나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JCE는 현재 스마트폰용 게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총싸움(FPS)게임 ‘게이트’와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나, 회사 측은 무엇보다 ‘프리스타일2’을 바라고 있습니다. 3년간의 개발을 거친 ‘프리스타일2’는 오는 10월14일 시장에 공개됩니다. JCE가 어떤 게임을 들고 나올지 궁금합니다.

 

엠게임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2’도 후속편 관심 1순위의 작품입니다. 오는 11월 국내 게임축제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작의 글로벌 누적매출이 23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해외업체의 주목도 한껏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혈강호2’는 전작의 캐주얼풍을 벗어나 8등신 캐릭터와 사실적인 세계관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윈디소프트의 캐주얼액션게임 ‘겟앰프트2’도 기대작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e스포츠로도 진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죠. 아직도 인기가 있으나, 8년된 게임으로 지금의 트렌드를 이끌기엔 역부족입니다. ‘겟앰프드2’가 8년 뒤에 나오는 만큼 전작보다 많은 면에서 진일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모드가 5종으로 다양해지고 아이템 제작, 캐릭터꾸미기 시스템 등이 강화됐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2’ 역시 손꼽히는 기대작입니다. 빠른 전개의 액션 MMORPG게임으로, 화려한 공격효과가 일품입니다. 삼국지 영웅을 소환해 싸우는 수호시스템과 대규모 전투 등의 콘텐츠가 마련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2차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지스타에서도 따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주요 후속편들을 살펴봤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모바일인데요. 선두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쏟아내는 후속편만 해도 차고 넘칩니다. 모바일 인기작들은 으레 3,4번째 후속편이 나오곤 합니다.

모바일업계에서는 후속편이 전작을 넘어서지 못하는 징크스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나올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번 출시한 ‘2011프로야구’ 시리즈는 8일만에 누적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게임빌은 지속 흥행을 자신하는 만큼, 누적 다운로드를 더 채워서 조만간 보도자료를 풀 예정이라고 하네요.

컴투스는 4분기에 ‘미니게임천국5’, ‘액션퍼즐패밀리4’, ‘아이뮤지션2’를 줄줄이 내놓습니다. 이번 분기에 일반폰(피처폰)용 게임에서의 부진을 털겠다는 회사 측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RPG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이노티아연대기3’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4분기 컴투스의 회심의 역작들이 시장반응을 얼마나 이끌어 낼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외신인데요.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릴 만큼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5’가 출시됐습니다. 이용자가 문명을 발전시키는 게임으로 턴제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입니다.

국내는 출시전인데도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네요. 검색하다 블로그에 웃긴 글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한 글은 블로그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출처: 인생은 랜덤이야-문명5가 뭔 게임인데 이렇게 이슈임?)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