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은행권 폰 ATM서비스 초읽기....“인터넷전화로 ATM 이용”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SC제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8개 은행이 참여하는 ‘폰 ATM서비스’가 이번달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21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여러차례 미뤄져왔던 시중은행들의 폰 ATM 서비스가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폰 ATM은 금융IC 카드가 장착된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인터넷전화에 부착된 카드리더기가 읽어들여 계좌이체, 거래내역 및 잔액조회, 지로납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인터넷 전화의 액정화면을 통해 일반 시중에서 볼수 있는 ATM 기기처럼 음성안내와 버튼을 사용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당초 폰 ATM 서비스는 지난 6월 서비스가 예정돼있었지만 이후 두 차례 서비스 오픈 일정이 연기된바 있다. 은행들의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가 9월 추석 연휴 등과 맞물려 길어지면서 서비스 오픈이 늦어졌다는 것이 관련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하나은행과 광주은행은 이번 25일 오픈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5일 폰 ATM 서비스는 우선 6개 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폰ATM서비스는 보안성 논란이 많았던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거래를 개선해 거래정보의 암호화와 보안S/W를 탑재한 전용단말기 사용 등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당행이체, 타행이체, 전자화폐(K-CASH)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은행방문 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출시되는‘폰ATM서비스’는 삼성SDS가 시중은행들과 제휴해 전용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 오픈과 관련해 농협관계자는 “향후 지로, 공과금, 세금 납부, 대출, 신용카드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다른 통신사의 인터넷전화로도 ‘폰AT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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