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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비디오·데스크톱 가상화·소셜미디어 솔루션 대거 출시

이유지 기자
- 신‘협업’ 전략 발표…중형급 텔레프레즌스, ‘VXC’, ‘소셜마이너’ 등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비디오, 데스크톱 가상화, 소셜미디어를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협업(collaboration) 전략을 내놨다.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신제품도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17일 서울 아셈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상화·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서 기업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자유롭게 협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과 단말기 등에 텔레프레즌스(화상회의)와 고품질의 비디오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또 클라우드 및 가상화 환경에 데스크톱 협업 툴을 통합 구현하는 인프라를 선보이는 동시에, 내부 직원과 파트너 간 협업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용 소셜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시스코코리아의 성일용 전무는 “비디오, 데스크톱 가상화, 소셜 미디어 기술을 두루 통합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협업을 지원하려는 새로운 협업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신제품들은 고객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엔드포인트에 비디오를”=시스코는 “모든 엔드포인트에 비디오를”이란 기치를 내걸고 비디오 협업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오는 2013년에 전세계 IP 네트워크 트래픽 중 비디오가 9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비디오 지원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디오 기능이 탑재된 엔드포인트 단말기 위주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보다 고품질의 보급형 텔레프레즌스·비디오 단말기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제품으로 시스코는 텔레프레즌스 시스템 2종을 발표했다.

신제품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EX60은 기존 E90 보다 차지 면적과 가격을 30% 가량 낮춘 데스크톱 시스템이다.

32인치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시스템 500 신제품은 받침대형 장비로 전용 사무실이 있는 임원용으로 고안됐다.

이와 함께 고품질의 비디오 지원 기능을 강화한 '시스코 웹엑스 미팅센터'도 선보였다. 이는 가상 비디오 회의실에서 웹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제품과도 연동된다.

고품질의 비디오 태블릿 단말기인 ‘시스코 시어스(Cius)’는 내년 1분기 중, 애플 아이패드는 올 12월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E20 비디오폰을 시작으로 UCM(Unified Communications Manager)에서 보이스와 비디오 지원 제품을 통합 제어, 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IP전화기를 씬클라이언트로”…데스크톱 가상화 구현=시스코는 협업, 보더리스네트워킹, 데이터센터 기술이 집약된 종합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인프라인 ‘VXI(Virtual Experience Infrastructure)’도 발표했다.

‘VXI’는 UC의 협업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손쉽게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일용 전무는 “VXI는 클라우드, 가상화 환경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등 협업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라며, “(시스코의 VXI 지원 제품과 통합 또는 연동돼 있는) 전화기가 씬클라이언트가 돼 모니터와 키보드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VXI는 개별적으로 분류된 가상 데스크톱 배치를 힘들게 했던 기존 솔루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사용 품질은 유지하면서 리치 미디어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보되는 생산성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 각 서버에서 호스팅 가능한 가상 데스크톱의 수도 늘릴 수 있다.

시스코는 ‘제로 클라이언트(Zero Client)’ 형태로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으면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하는 통합형과 독립형 VXC(Virtualization Experience Client) 2종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시스코 VXC 2100’은 시스코 유니파이드 IP폰 8900, 9900 시리즈에 물리적으로 통합되는 장비로, POE(Power over Ethernet)을 지원한다. 최고 두 대의 모니터 연결과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를 제공한다.

‘시스코 VXC 2200’은 독립형 소형 장비로 시스코 이외의 IP폰과 모니터, 키보드를 연결해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PoE나 전원공급기를 통해 전원이 제공되며, 네 개의 USB 포트와 두개의 비디오 포트 지원 기능이 있다.

이들 제품은 VM웨어 뷰 4.5와 시트릭스 젠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한다.  

◆“트위터·페이스북도 지원”…‘소셜마이너’ 기업용 소셜SW 출시=시스코는 이번에 소셜미디어 관련 협업 솔루션도 강화했다.

이미 기업용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포털인 ‘시스코 쿼드(Quad)’를 선보인 바 있는 시스코는 이번에 새로운 협업 소프트웨어인 ‘시스코 소셜마이너’를 출시했다.  

‘소셜마이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미디어에 포스팅되는 각종 콘텐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고객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을 컨택센터 등에서 활용하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소시키고 요구사항에 맞게 응대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일 수 있어, 대형 통신사나 제조사, 금융사 등에서 관심을 가질만하다. 벌써부터 국내 대형기업 한 곳은 이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경호 시스코코리아 이사는 “소셜마이너‘는 시스코의 고객협업플랫폼(Customer Collaboration Platform)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고객 불만, 요구사항 등의 필요한 기업 관련정보를 골라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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