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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삼성 “전략기획실 부활 3월부터 고민, 이학수 고문 이동은 문책”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9일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그룹 조직을 꾸려갈 책임자로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그룹 조직은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기획실을 의미한다고 이인용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략기획실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것인가는 현재 검토 중이다. 그룹 조직의 형태와 인선, 명칭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전략기획실의 중추 역학을 했던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김인주 상담역은 각각 삼성물산과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부사장은 “과거 전략기획실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과거 전략기획실의 오래된 팀장급 임원들도 일부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룹 조직’을 과거 전략기획실로 보면 되나
- 전략기획실과 같은 형태다. 그러나 명칭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순택 부회장은 그 조직의 장이 되는 것이다. 과거로 본다면 전략기획실장이 되는 것이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굳이 이렇게 빨리 하는 이유
- 이건희 회장께서 지난 3월에 복귀한 이후 그룹조직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계속 생각해왔다.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전략기획실의 복원이냐
- 형태적으로는 그렇지만 새 출발을 계기로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 부정적 관행 같은 것들을 씻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조직 구성은 언제쯤 되나
- 언제라고 날짜를 못 박을 순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조직의 형태를 갖추고 명칭도 정할 것이다.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이학수 고문의 자리 이동 배경은?
- 이학수 고문은 과거 전략기획실을 실장으로 문책의 성격이 있다고 보면 된다.

김순택 부회장은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단장 겸임하나
- 후속 인사는 아직 안됐다.

최광해 사장은 어디로 가나
- 과거 전략기획실의 오래된 팀장급 인원들 일부 교체가 있을 거라고 말했는데 그것도 결정되는대로 알려주겠다.

금요일날 오후 급하게 발표한 배경은
- 오늘자로 임명했으니까. 늦출 수가 없지 않느냐.

새롭게 만들어질 그룹 조직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 과거 전략기획실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있는지 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조직은 계열사들 위에 이렇게 있기 보다는 각 계열사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이 될거다.

젊은 삼성 강조했는데
- 젊다는 것이 물리적인 나이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김순택 부회장이 새로운 그룹 조직을 이끌게 되는 책임자가 된 이유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지 않겠느냐. 물리적인 나이와 직접 연결하지 말아달라.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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