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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달군 지스타 열기… 주말에 ‘최고조’

이대호 기자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게임쇼 ‘지스타 2010’이 주말을 맞았습니다. 가보니 아침부터 몰려든 인파에 일부 부스는 통로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후에는 행사 수용인원을 넘어 14시와 15시 사이에 15분씩 2번 발매가 중단됐다가 다시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게임을 하려면 줄서서 30분 대기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는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뛰어 들어오는 관람객에 살짝 무섭기도 했다”며 우스갯소리로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지스타는 최초 공개작의 무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최초 시연버전을 공개한 ‘블레이드앤소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네요. 게임을 하려면 6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더 이상 줄을 세우기 어렵다고 합니다.

씨드나인게임즈의 ‘마계촌 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스도 예쁘게 잘 꾸며 놓아서 눈길을 끄네요. 1980년대 오락실게임의 향수를 느끼는 30대 연령층은 물론 어린 학생층도 한 번씩 게임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레이더즈’와 ‘록맨 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을 선보이고 가족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레이더즈’는 시연대와 함께 상영관을 더해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또 최초 공개한 ‘퍼즐버블 온라인’과 ‘록맨 온라인’으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네요.

100부스로 최대 규모를 지스타에 참가한 한게임 역시 넘치는 사람들로 발을 내딛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기대작 ‘테라’와 함께 공개된 ‘킹던언더파이어2’가 예상을 뛰어넘은 호응을 얻고 있네요. 타이거JK가 홍보하는 ‘메트로 컨틀릭트’는 야외에도 부스를 갖춰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게임 옆쪽으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블리자드가 연이어 있네요. 한게임과 블리자드 사이에 낀 위메이드도 기죽지(?) 않고 사람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부스도 상당히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기대작 ‘네드’와 ‘창천2’가 관객들을 쌍끌이하고 있네요. 아이패드용 게임 ‘펫츠’의 귀여운 분위기에 여성 관람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블리자드 부스는 스타크래프트2 이벤트 경기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대거 몰려있어 부스 앞을 지나가기도 힘드네요. 황제 임요환 선수 경기도 예정돼 있어 주최 측도 인파가 몰리는 것에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디아블로3’ 시연부스는 90석으로 업체 시연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 홍보에 격투기선수 밥샙을 동원했습니다. 따로 대규모 행사를 벌여 이목을 끌고 있네요. 대형 캐릭터 추가에 ‘마비노기 영웅전’은 신작이 아닌데도 관람객들이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버전 ‘삼국지를 품다’와 ‘2012서울’도 인기입니다.

한빛소프트는 총싸움(TPS)게임 ‘스쿼드플로우’의 첫 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낚시게임 ‘그랑메르’에는 컨트롤러를 배치해 대기하다가 한 번씩 즐겨보고 가네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낚시를 할 수 있어 관객들이 주목했습니다.

엠게임은 ‘열혈강호2’ 영상공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워베인’과 ‘WOD’, ‘리듬&파라다이스’ 3종을 대거 공개하고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대형 캐릭터 동상도 설치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사진을 찍고 가네요.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역시 관람객들이 시연을 위해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다른 업체와 다르게 벽이 형형색색의 전등으로 부스를 꾸며 멀리서도 눈에 잘 띄었습니다. 1종의 게임을 들고 참가했지만 다른 부스 못지않은 관람객들의 열기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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