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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품질의 LG전자 만든다…‘금형기술센터’ 설립

윤상호 기자
- 평택 디지털파크에 연면적 3500평 규모…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의 CEO 구본준 회장이 LG전자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금형기술 개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LG전자(www.lge.co.kr)는 평택 디지털파크에 위치한 생산기술원 산하에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지 8000평, 연면적 3500평 규모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금형기술센터 설립은 세계 최고 품질 확보를 위한 구본준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금형기술센터를 통해 제조역량을 끌어올려 세계최고의 품질확보를 위한 기틀을 튼튼히 한다는 복안이다.

구 부회장은 “생존의 조건이며, 고객과 타협할 수 없는 게 품질”이라며 “품질을 놓치면 생존기반을 잃는다는 각오를 새겨 달라”고 취임사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센터에는 휴대폰 등의 소형금형과,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중대형금형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첨단 설비, 시험 사출기들이 확보된다. 금형설계와 가공분야의 전문인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양산금형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정밀, 고생산성의 금형기술 내재화 ▲제품 개발기간의 획기적 단축 ▲협력사 역량 강화 ▲글로벌 균일품질 가속화 등 4가지를 세부목표로 정했다.

금형기술 내재화는 제품 생산의 핵심역량으로 꼽힌다. 초정밀, 고생산성의 금형기술이 내재화되면 제품설계 단계에서부터 양산품질과 생산성 확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금형기술 내재화로 전사적인 생산기술 역량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품 수명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금형개발 납기는 제품의 적기 출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됐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설비투자와 금형 연구개발(R&D) 강화로 금형 개발기간을 기존대비 50% 이상 단축시킬 계획이다. 금형기술과 성형기술이 표준화되고 역량이 올라가게 되면 세계 어느 생산법인에서도 균일한 품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상무는 “금형기술센터 설립을 계기로 초정밀, 고생산성 금형기술을 내재화하게 되면 내년 1분기에 완공될 제품품격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고품격 제품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생산성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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