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아이패드, 태블릿 시장 ‘쌍끌이’
- 갤럭시탭 10만대·아이패드 5만대…초반 갤럭시탭 ‘우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국내 태블릿 PC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S’의 경쟁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한 것과 같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한 것처럼 태블릿도 스마트폰 못지 않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의 개통량이 지난 10일 기준 10만대를 넘었다. 갤럭시탭은 지난 11월15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25일만이다. 하루 평균 4500~5000대의 개통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17일 예약가입을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한 ‘아이패드’는 3G의 경우 약 4만대가 개통됐다. 아이패드는 지난달 30일부터 개통이 되고 있으며 일 개통량은 1000대 가량이다. KT를 통한 예약구매자는 5만여대였으나 취소율이 10% 전후였고 3G는 전체의 70% 정도였다. 무선랜(WiFi) 제품까지 포함한 판매량은 지난 10일까지 5만여대로 추산된다.
초반 판세는 갤럭시탭이 우세하다. 갤럭시탭을 구입한 사람은 카메라, 영상통화, DMB 등 국내에서 쓰기 편한 점과 휴대하기 편한 7인치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아이패드의 강점은 애플 기기가 주는 일관된 사용성과 애플리케이션 경험 등이다.
한편 업계 조사에 따르면 초반 국내 태블릿 기기 구매자는 20~30대로 절반 이상이 남성이다. 초기 스마트폰과 비슷한 추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애플과 KT 등은 태블릿 기기를 통한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어서 연내 전체 태블릿 판매량 3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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