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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삼성전자·애플에 ‘도전장’…4인치 스마트폰 ‘베가엑스’ 선봬

윤상호 기자

- 2세대 1GHz 퀄컴 프로세서·세계 첫 DDR2 메모리 채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LG전자를 꺾은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SK텔레콤용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베가엑스’의 판매에 들어간다. ‘베가엑스’는 2세대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세계 최초로 DDR2 메모리를 휴대폰에 적용해 기존 1GHz급 스마트폰에 비해 1.5배 속도를 향상시킨 것이 강점이다.

팬택(www.isky.co.kr 대표 박병엽)는 안드로이드 2.2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베가엑스(Vega Xpress, IM-A710K/IM-A720L)’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스마트폰의 경쟁상대는 스마트폰이 아닌 PC라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PC의 전유물이었던 DDR2메모리를 탑재해 ‘지존급’의 스피드를 구현했다”라며 “PC의 존재를 위협할 만큼 자신 있는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존’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베가엑스’는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2세대 1GHz급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MSM8255)와 WVGA(480*800)급 4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DDR2 메모리를 채용해 기존 대비 1.5배 속도를 향상 시켰다.



‘베가엑스’의 무게는 119.9g. 4인치 이상 스마트폰 중 가장 무게가 가볍다. 화면 테두리(베젤)을 줄여 손에 잡는 느낌을 높였다. 한국인의 평균 엄지손가락 길이(6cm)를 고려해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휴대폰 폭을 62.8mm까지 줄였다.

스마트폰 사용자 환경(UI)도 대폭 개선했다. 풀터치스크린폰에서 가장 자주 사용자가 접하는 화면이 ‘잠금화면’인 점에 착안해 잠금상태에서 부재중 전화나 수신 문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그 기능으로 바로 진입 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했다. 아이콘 디자인도 스카이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소셜(Social) 기능도 강화됐다. 전화번호부의 사진을 클릭하면 상대방과 주고 받은 전화 내역, 문자메시지, 이메일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미투데이)에 올린 글까지 시간 순으로 한번에 확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RF 안테나를 내장해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결재 등을 활용한 수 있다. 또 TV와 PC 등 주변기기와 무선랜(WiFi)으로 연결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링크 기능(DLNA)을 갖췄다.

이외에도 ▲500만화소 카메라 및 LED 플래시 ▲영상통화 ▲지상파 DMB ▲외장 메모리 8GB 기본 제공(최대 32GB 확장 가능) ▲1500mAh 배터리 2개 등을 지원한다.

화이트와 블랙 제품은 12월 중, 시크릿 핑크, 골드 브라운은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알려졌다. 향후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300만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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