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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금융IT혁신 컨퍼런스] “사용자 중심의 IT가 비즈니스 혁신 이끈다”

심재석 기자


[2011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한국MS 오찬주 이사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금까지 우리는 IT와 비즈니스의 연계를 중요한 목표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 연계로는 부족합니다. IT는 앞으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돼야 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찬주 이사는 21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태평로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11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이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금융권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불릴만큼 피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있다”면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는 IT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혼돈은 혁신의 기회”라며 “현재는 비용절감을 위한 IT, 환경 보호 책임, 소비자 주도 IT, 비즈니스 통찰력, 성장을 위한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한 IT투자가 이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많은 기업들이 이미 많은 IT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을 시도했지만, 많은 경우 IT가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햇다.

그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특히 “IT 통합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통합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변했다. 오 이사가 말하는 사용자 중심의 통합이란 현업 이용자가 IT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일을 한 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직원과 협업을 진행할 경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서버 상에 협업 공간을 생성하고, 이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 설정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반 문서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멀티미디어파일도 손쉽게 올리고 내릴 수 있어야 하며, 공동작업도 손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 메신저, IP텔레포니, 화상전화 등 다양한 도구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이사는 또 BI 시스템도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BI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BI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회사 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는
분석계 시스템도 현업 중심의 분석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만이 사용하는 BI시스템이 아니라 일반 사무직 직원들의 의사결정에도 BI시스템이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예로 엑셀에서 직접 BI시스템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엘셀에서 DB나 데이터웨어하우징의 데이터를 불러오고, 이를 곧바로 데이터 큐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고서는 곧바로 협업 공간에 올려지고, 임직원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 이사는 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조건 당장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보다는 도입 로드맵을 세워 차근차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로드맵은 ▲가상화 도입 및 가속화 ▲서버 플랫폼 표준화 ▲물리적/가상화 환경에 대한 관리 표준화 ▲공유 및 추상화된 컴퓨팅 자원에 대한 설계 ▲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 계획 수립 및 설계 등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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