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차세대시스템 구축의)목표 운영기간을 장기가 아닌 중기로 하고 단계별로 수정하는 IT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21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본지 주최 ‘2011년, 금융IT 혁신과제 전망 컨퍼런스’에서 ‘중견금융회사를 위한 맞춤형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누리솔루션 류석 이사는 “중견금융사의 차세대의 경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사전 업무 범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중은행의 경우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며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포스트 차세대프로젝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 차세대의 경우 법 규제 대응 및 모바일 중심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이 주요 내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견 금융사의 경우 ▲예산의 부족 ▲부족한 벤더지원 ▲적은 거래량 ▲인력부족 등 4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준비단계가 치밀하게 고려돼야 한다.

예를 들어 벤더선정과 사업범위, 분리발주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문서화 등을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내 프로세스 수립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

한편 류석 이사는 중견금융사들이 자신들의 업무와 상관없는 부분에까지 욕심 내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석 이사는 “중견금융사의 경우 온라인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온라인 거래 처리시 통계성 작업을 같이 수행해 실시간으로 확인코자 하는 욕구가 있다”며 “하지만 거래량이 적다고 해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것 보다는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자바 등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에 신기술이 적용되고 있어 중견 금융사들도 차세대시스템에 가능한 신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반적으로 가지기 쉬운데 이에 대해 류석 이사는 “최신 버전에는 다양한 버그들이 존재함으로 안정화된 버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