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스마트폰 6000만대 판매 목표…글로벌 톱 부상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000만대를 스마트폰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6일(현지시각) CES 전시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가 삼성 스마트폰의 사업기반을 확보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톱 티어(Top Tier)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선보인 갤럭시S는 국내 200만대, 북미 400만대, 유럽 250만대 등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중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구글의 진저브래드 OS를 탑재한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S를 출시하며 안드로이드폰 리딩 업체임을 과시했다. 신 사장은 “올 2월 열리는 MWC에서 갤럭시S를 뛰어넘는 깜짝 놀랄 만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럭시S 후속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최신 OS인 진저브래드와 갤럭시S의 슈퍼아몰레드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 초고속 듀얼코어 CPU 등을 탑재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에 대해서도 “올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며 “자세한 건 MWC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G LTE 휴대폰과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4세대 이동통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단말,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토탈 솔루션 업체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세대 이동통신의 각축전이 될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이며 기술 선두 업체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버라이즌을 통해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탑재된 LTE 스마트폰 인스퍼레이션, 갤럭시탭에 LTE 통신을 탑재한 갤럭시탭 LTE 버전, 최대 5명 까지 LTE망 접속이 가능한 4G LTE 모바일 핫스팟 등 다양한 LTE 단말기를 선보였다.
한편 신종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전체 휴대폰 판매 목표였던 2억7000만대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 사장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 목표는 지난해 성장한 것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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