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KT, 올해 스마트폰 650만명 태블릿 100만명 목표

윤상호 기자
- 2015년 KT 매출 30조·그룹 매출 40조원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650만명, 태블릿 PC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또 2015년까지 KT 매출 30조원,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매출 30조원, 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25~30종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가입자를 작년의 약 2배 이상 늘린 650만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모바일 가입자의 40% 수준이다. 태블릿 PC는 7~8여종을 출시해 연내 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20.5조원 이상, 투자는 3조원 이상을 집행한다.

특히 KT는 3W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정을 교육과 휴식,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홈’ 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는 4월 주부, 학생 등 고객군 유형에 맞춘 태블릿 PC를 선보인다. 가상화 서비스를 이용해 제2의 사무환경을 가정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자교과서, 맞춤형 교육패키지, 북카페, 가족앨범 등의 기능을 적용한다.

N스크린 서비스도 확대한다. 네트워크와 스마트 디바이스의 결합인 ‘댁내 이동형 올레TV(Portable olleh tv) 서비스를 구현해 가정 내에서 이동하면서도 IP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집 안 어디에서나 IPTV와 주문형비디오(VOD)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하는 등 N-Screen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들고 앱을 통해 집 안 어디에서나 IPTV 채널과 VoD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고객 서비스 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 KT는 상품출시 과정에서 고객 불만 여지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참여형 ‘무결점 상품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무결점 상품 출시 프로세스’는 고객, 영업사원·상담원, 대리점 직원 등의 평가그룹이 고객입장에서 문제점을 제기하면 상품개발부서가 이를 반영해 문제가 없음을 증명, 무결점 상품으로 판정되어야만 상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품 출시 후에도 고객이 상품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면 고객센터, 개통·AS, 등 고객접점 부서에서 적색경보를 발령하게 되며 즉시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한 후에만 다시 판매하는 ‘품질 경보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고객의 소리’를 상품 개선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품개선으로 성과가 나면 해당 고객에게 보상하는 ‘보상제(VOC Reward)’를 상반기 중에 실시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화 품질 개선을 위해서 네트워크 보완 노력을 기울인다. 기존 대비 50% 이상의 무선망 역량 확보가 가능한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 전환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트래픽의 효율적 분산을 위해 연말까지 무선랜(WiFi) 핫스팟 ‘올레 와이파이존을 10만 국소로 확대하고 2월말까지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전국 82개시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IT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콘텐츠 공급자와 앱 개발자가 편리하고 저렴하게 IT서비스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올레마켓, 오픈 IPTV 등의 개방을 확대한다. IaaS(Infra as a Service)에 이어 상반기 내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자가 KT의 다양한 스크린에 공급할 수 있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과금, 정산, 마케팅 등의 사업 절차를 대신 처리해주는 디지털 유통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장터인 오아시스(OAASYS: Office as a Service System)를 오는 4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날리지큐브, 포비즈, 크리니티 등 중소 전문 IT기업들과 KT로 구성된 KT컨소시엄은 전자우편, 전자결재, 회계 솔루션 등 그룹웨어, 오피스 프로그램, CRM 솔루션, 지급결제 솔루션, 정보보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SaaS 상품 및 결합상품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아시스가 개장되면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력이 열세인 중소규모의 SW개발사는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자금력 및 IT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 및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글로벌 시대에 고객 이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중·일 스마트벨트를 통한 ‘동북아 FRA(Free Roaming Area)‘를 구축해 통신요금 장벽을 제거하고 한중일 다국적 기업고객을 위한 특별요금과 신속한 업무처리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MOU 체결을 맺었다. 한·중·일 3국에서 무선랜을 공유하는 등 네트워크와 모바일 앱을 공유할 수 있는 아시아 앱 스토어(Asia App Store)를 만든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개도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M&A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U-City 플랫폼, 모바일 오피스, 디지털 사이니지 등 국내의 컨버전스 솔루션 성공 사례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내부고객이 만족하고 열린 참여 기회 제공과 공정한 보상을 통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일터를 제공, 이른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인재들이 원하는 최고의 일터, 젊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VOC(Voice of Customer)와 함께 VOE(Voice of Employee)에도 더욱 귀를 기울일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지난 2년 간 IT산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나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의 장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KT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 만족 프로세스 혁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영역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고 IT산업 혁신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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